정부의 방역 지침 철저히 준수하고 있지만
다시 한 번 힘 내어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
여름수련회, 올 여름엔 평소와 다른 방식을

기성 114년차 총회
▲마스크를 쓴 채 당선을 기뻐하는 임원들 모습. ⓒ기성 총회
정부의 소모임 금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방역지침 준수를 재차 요청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결인이 됩시다!’라는 총회장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지금까지 성결한 그리스도인으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힘을 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 성결교회가 지역사회로부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주님의 선교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라고, 아울러 아래의 방역 지침에 따라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목사는 “우리는 여름 시즌에 부서별 여름수련회를 진행하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두곤 했었지만, 올 여름에는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잡고 하나님께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이로 인해 전국의 목회자들이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고민과 지혜를 서로 공유하여 성결교회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목회서신 전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결인이 됩시다!

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이듬해 2월 신천지 사태로 이어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정부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감염병 위기경보를 격상하여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세계보건기구는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큰 혼란이 우리 시대에 찾아왔습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예배와 각종 모임의 제한을 받은 교회는 온라인 예배 시행, 예배 및 모임 축소, 비대면 목회 활동 등으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내 방역도 철저히 하고, 소독제 비치와 마스크 착용은 물론 방문자의 체온 체크 및 방문 기록을 작성하여 교회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 다소 주춤하면서 진정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지역별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회를 통해서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교회를 고위험 시설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만약 고위험 시설로 지정될 경우 당국의 통제 하에 교회 출입을 제한받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지금까지 성결한 그리스도인으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힘을 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성결교회가 지역사회로부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주님의 선교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아래의 방역 지침에 따라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온라인, 오프라인 예배 병행
교회 내 소독 철저(예배당 및 교회 내 모든 시설 소독, 손 소독제 비치)
개인용 성경과 찬송가 사용
방문자 체온 측정 및 방문 기록 작성
식사 및 교제 모임 자제
성가대 찬양은 독창이나 중창으로 대체

무엇보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에 더욱 신경을 써 안전한 예배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름 시즌에 부서별 여름수련회를 진행하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두곤 했었습니다.

2020년 올 여름에는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잡고 하나님께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의 목회자는 많은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고민과 지혜를 서로 공유하여 성결교회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희망합니다.

2020년 7월 7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