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별금지법 반대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반대 기자회견 현장. ⓒ주최측 제공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인천범시민연합 등 60여개 시민단체가 8일 인천시청 정문 앞 계단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태일 목사(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는 “차별금지법이 그동안 여러 차례 국회에서 무산됐다, 21대 국회에 들어 정의당 모 의원이 발의해 또 다시 상정됐다”며 “차별금지법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악법이다. 동성애를 조장하고 권장하는 취지고,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또한 미풍양속을 해치고 군대를 약화시키는 악법”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차별금지법을 채택한 서구 사회가 얼마나 많은 혼란에 빠져 있고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는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은 무엇보다 기독교 단체 입장에서 성경이 금한 동성애를 조장하고 권장하는 법이기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목사는 “모든 것이 자유라고 하는데 근친상간은 왜 안 되나? 대낮에 벌거벗고 뛰는 사람은 왜 잡나? 도로에서 성관계를 하면 왜 안 되는가? 바로 미풍양속을 해치기 때문”이라며 “동성애는 반가정, 반사회, 반국가적인, 받아들일 수 없는,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이기에 교회가 앞장서서 반대하게 됐다”고 했다.

또 “인천시는 135년 전에 언더우드 선교사님을 통해 기독교가 전파되고 복음의 전초기지로 사회를 선도했고, 200만 성도가 자리잡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연합해 다시 한 번 교계 입장을 밝힌다. 잘못된 법을 재고해 달라”고 했다.

주기수 목사(인천보수교단총연합회 사무총장)는 “인권을 반대하거나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러나 일부 왜곡된 진보 세력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이용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역차별하고 기존의 가정 질서를 파괴하는 악법이기에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주 목사는 “합법을 불법으로 만드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용인할 수 없다. 국민이라면 누구든 이를 용인해선 안 된다”며 “이 대다수의 국민을 불법자, 범법자로 만드는 악법을 왜 채택하고 입법화시키고 추진하는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역차별적 법안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불법으로 만든다. 차별금지법은 입법취지와 반대로 국민 갈등만 일으키고 가정과 사회 파괴법이다. 모든 국민을 차별대상자로 만들고, 국민의 생활 영역을 차별 사유로 규정하고 가해자를 피해자로 만들고, 순수 특권층만 만드는 법이기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해충돌, 역차별, 역평등, 인권위의 독재를 유발하는 차별금지법의 심각한 폐해를 숨기고, 편향된 여론 조사를 빌미로 국민과 여론을 왜 압박하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정확히 살피고 입법 불필요성을 공표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 김길수 목사(인기총 대외사무총장), 권태섭 목사(민족사랑운동본부 대표본부장), 김소연 대표(바른성문화부모모임)가 발언하고 진유신 목사(인천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가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