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라는 신앙고백, 현대 과학 속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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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성경 연대로 밝히는 지구나이 탐구서

고고학적 해석은 다양하고 가변적이다

성경 기록은 고고학 연대 판단의 기준
성경 속 족보 연대로, 성경 다시 바라보기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
김홍석 | 생명의말씀사 | 152쪽 | 10,000원

신학대학원을 입학한 후 창조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때였다. 창세기 1장 1절에 대한 해석을 논지로 한 다양한 토론이 있었다.

그 논쟁 중 하나는 창세기에 나타난 7일 동안의 천지를 창조한 것을 문자 그대로 하루를 24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창세기에 나오는 족보를 다 더한 후, 오늘날의 역사를 더 하게 되면, 6-7천년이 된다고 하는 젊은 지구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었다. 젊은지구론은 창조과학을 중심으로 한 성서문자주의가 표방하는 이론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우주 나이가 138억 년이 되었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지구의 역사로 6-7천년을 이야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138억년을 이야기한다고 하는 그 시간적 간격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

그렇다면 왜 과학자들은 우주의 역사를 138억년이라고 이야기할까? 1929년 에드윈 허블이 천체망원경을 가지고 우주를 관찰했는데, 은하와 은하 사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진다는 것이다. 이 말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아주 먼 과거에는 우주가 작은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주가 팽창해서 오늘날과 같은 거대한 우주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으로 계산을 해 보니, 138억 년이 나온 것이다. 이런 이론을 ‘늙은 지구론’이라고 한다.

어떻게 창조되었느냐에 대한 생각도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자마자, 현재의 형태와 같은 생물 종들이 바로 출현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쪽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우주와 세계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진화의 방법을 사용하셔서 아주 기본적인 생물에서부터 장시간에 걸쳐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생물종으로 발전되어왔고, 변화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이론을 ‘진화론적 창조론’이라고 부른다.

유신론적 진화론도 있다. 하나님께서 설계만 해놓고, 나머지는 스스로 진화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하나님이 진화의 과정을 하나님께서 의도하시고 계획하시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간섭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생물의 종들이 특정한 형태와 모양으로 진화할 때마다, 매 순간 간섭하시고 개입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루 이틀이라고 하는 ‘날’의 형태로 창조하셨는데, 그 날이 24시간이 아니라,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처럼 지질학적으로 장구한 시간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말한다.

진화의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패러다임이 변화될 때마다 완성된 형태의 생물종들을 창조하셨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창세기 1장을 언제 하나님이 어떻게 만드셨는지에 대한 논쟁은 현재 다양한 이론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김홍석 저자가 쓴 ‘성경에서 찾은 지구 나이’는 젊은 지구론의 입자에서 저술한 책이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문자적으로 오류가 없으며, 문자 그대로 읽고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이 구절 속에서 ‘천지’라고 하는 구절, 다시 말하면 하늘과 땅이 첫째 날에 창조된 것을 전제로 하고, 지구의 나이가 6,200년이 됐다고 주장한다.

또한 창세기에 나타난 족보 속의 인물들의 나이, 또한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서 체류한 시기, 출애굽 시기,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년도를 논리적인 방법으로 분석해서 지구의 나이를 추적하고 있다.

3장에서는 자신이 주장하는 젊은지구론에 대한 반박이 실려 있다. 다시 말하면 지구의 6,200년이 되었다고 하는 연대를 부정하는 현대 과학과 고고학과의 만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지구의 나이가 138억년이 되었다고 하는 방법의 불안정성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지구 나이를 측정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법과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런 방법 매우 불안전하다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근거로는 그동안 측정된 지구의 연대가 계속 바뀌었다고 하는데 있다. 그래서 지구 나이 변천사가 19세기 초에는 7만 5천년이라고 했다가 20세기에는 45억년 이상으로 늘어났고, 현재는 138억년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불안전하다고 말을 한다.

두 번째는 성경의 연대기와 고고학적 연대기가 불일치한다는 것이다. 불일치에 대한 예를 애굽의 연대기로 들고 있다.

그래서 이집트의 역사가 마네토가 분류한 표준 이집트 연대기, 고고학자 데이비드 다운이 제안하는 개정된 이집트 연대기를 말하면서, 현대 고고학에서 말하는 이집트의 연대기의 잘못됨을 말한다.

그래서 마네토와 데이비드 다운이 제안하는 새로운 연대기와 성경에서 등장하는 연대기를 맞추어 보면, 성경의 기록과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고고학적 문제는 해결이 된다고 말을 한다.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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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적 해석은 다양하고 가변적이지만, 성경의 기록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고고학적 연구에 따라 성경이 달라지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성경은 고고학적 연구의 연대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창조의 문제는 어느 시대에 존재하든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진리이자 신앙고백이다. 그러나 그 고백이 당대의 과학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표현될 수는 없다. 신학은 동어 반복을 되풀이하는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라, 세상을 품는 대화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하는 말씀을 믿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창조의 신앙고백이 현대 과학 시대 속에 어떻게 적용되고 재해석되는지를 고민하고 모색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 과학적인 탐구의 영역을 거부하는 듯한 책의 내용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성경 안에서 기록된 족보의 연대를 통해 성경을 다시금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서상진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미래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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