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곡중앙교회
▲광주 일곡중앙교회. ⓒ네이버 거리뷰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한 광주일곡중앙교회에 대해, 광주광역시에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일곡중앙교회는 예배 당시 교인 상당수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는 일곡중앙교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내리고, 방역수칙 미이행 여부를 조사해 고발 등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4일 낮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은 전북 28번과 광주 92-96번 등 6명이다.

광주시와 광주 북구가 진행 중인 전수 검사에서 성도들 중 863명은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144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북 28번 환자는 지난 6월 27일 밤과 28일 낮 교회를 찾았고, 광주 92번 환자는 27일 오전과 28일 교회 행사와 예배에 참석했다.

93-96번 확진자는 92번 확진자와 식당 봉사를 하거나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조사 결과 광주 일곡중앙교회에서는 지난 6월 28일 예배 당시 교인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자 명부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았다.

일곡중앙교회 성도 수는 1,500여명이며, 6월 28일 1·2·3부 예배에 9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일부 교인들은 예배에 2회 이상 참석하거나, 교회 식당에서 식사도 했다.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 성도 전수검사 후 위험도를 평가해 음성이 나온 사람들을 포함해 6월 27-28일 예배 참석자들 격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 15명이 나온 광주사랑교회도 폐쇄됐으며, 6명이 나온 CCC 아가페실버센터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최근 사찰인 광륵사에서 총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대응 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광륵사도 오는 13일까지 폐쇄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