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시위에 나선 홍콩 시민들의 모습. ⓒUnsplash
홍콩의 가톨릭 추기경이 “홍콩의 새로운 국가보안법에 따라 체포되거나 재판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천주교 홍콩교구 제6대 교구장을 지냈던 조셉 젠 추기경은 최근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중국이 언론의 자유를 단속하는 새로운 법을 이 지역에 강요하고 있다. 홍콩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등 소신 발언을 해 온 젠 추기경은 “난 신중할 것이며,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말할 것”이라며 “옳고 적절한 말이 그들의 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간주된다면, 모든 고발·재판·체포를 견딜 것이다. 수많은 전임자들도 비슷하게 견뎌냈다. 하나님께서 항상 그들을 어떻게 도와주셨는지 지켜보았다”고 했다.

젠 추기경은 “보안법 시행은 그들(중국 공산당)에게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그들은 홍콩을 파괴함으로써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아마도 그들은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누가 알겠는가? 그냥 내버려 두자”고 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는 새로운 보안법의 지배 아래 놓인 홍콩의 성직자와 기독교인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ICC 동남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지나 고(Gina Goh) 담당자는 “(보안법은) 홍콩의 자치와 자유를 박탈한다”면서 “시진핑 정권은 2012년 출범한 이후 홍콩의 인권과 정의를 침해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홍콩과 연대하고 중국 공산당을 처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