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5편 강해


요절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13절)”.

민들레 씨앗 꽃 오요한
▲생활고 때문에 힘든 것보다 ‘자아’를 잃어버리고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이 살기 때문에 마음속에 평화도 잃어버려서 더욱 힘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본문 中) ⓒAleksandr Ledogorov on Unsplash
다윗의 노래입니다. 다윗은 친구의 배반으로 고통합니다. 오늘 말씀은 전통적으로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 때 피난의 길을 다니며 쓴 시라고 합니다.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를 배신합니다.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이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 편에 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나가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은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한 것을 연상케 합니다.

1.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1-3절을 보면 사울을 피할 때 다윗은 의로웠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을 피할 때는 다윗이 범죄했을 때입니다. 이때 다윗은 기도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의 모든 고난이 죄를 지은 대가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기도합니다. 간구할 때 숨지 마시고 나타나 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의 문을 열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와 아들의 배신으로 근심하여 편치 못하고 탄식합니다. 원수들이 다윗에게 으름장을 놓고 악인이 다윗에게 압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윗을 보면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어 합니다. 다윗을 보기 싫어 죽을 지경입니다.

다윗은 이로 인한 근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몸을 굽히사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4-9절을 보면 다윗은 대적의 압제로 심히 아파합니다. 사망의 위험이 다윗에게 이르렀습니다. 두려움과 떨림과 공포가 다윗을 덮었습니다.

다윗은 큰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그는 아들을 죽여달라고 기도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나라를 떠나서 망명 갈 수도 없습니다. 다만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할 뿐입니다.

다윗이 사는 현실은 고통의 현실입니다. 다윗은 현실의 부조리를 피하고 싶었습니다. 현실의 딜레마를 피하고 싶었습니다.

다윗은 비둘기처럼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을 피하여 광야에 편히 머물고 싶었습니다. 그는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현실을 도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그의 진정한 피난처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을 멸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의 혀를 잘라 말하지 못하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은 배신자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사 아히도벨의 모략이 채택되지 않고 후새의 모략이 채택되게 하였습니다. 자신의 모략이 채택되지 않자 아히도벨은 목을 매서 자살하였습니다.

3. 나를 책망하는 자가 나의 친구다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10-14절)”.

다윗은 악인들의 죄를 하나님께 고발합니다. 다윗은 원수들이 예루살렘 성내에서 마구 짓이기고 고문하고 난무하는 폭력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성벽을 빙빙 돌아 다녔습니다.

성 안에는 비리와 포악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못된 음모 뿐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거리마다 사기와 짓누르는 억압뿐이었습니다.

다윗을 모욕하는 자는 원수나 미워하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원수였다면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다윗은 그들과 싸웠을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오히려 피난가는 다윗을 도왔습니다.

다윗을 책망하는 그는 다름이 아닌 동료요.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이들은 이 전에 가까이 다니며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습니다. 같이 하나님을 믿는 신우였습니다. 이런 친구가 다윗을 배신하였습니다.

자신과 한 상에서 식사를 한 아히도벨이 자신을 배신합니다. 자신의 아내 밧세바의 할아버지인 아히도벨이 자신을 반역합니다. 다윗은 낳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이 반역합니다. 장인인 사울을 통해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노년에는 군대장관인 요압이 반란군에 가담하였습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원수가 집안 식구입니다. 싸울 수도, 도망갈 수도 없습니다. 딜레마입니다.

아들이 득세하면 패륜아가 왕이 됩니다. 그렇다고 비정한 아버지가 되어 아들을 죽일 수도 없습니다. 다윗은 이런 고통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기를 원한 것은 이스라엘을 식민지로 삼은 로마 총독 빌라도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을 도와주고자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죽이고자 한 것은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입니다. 예수님을 판 사람은 바로 함께 식사를 하고 열두제자 중에 하나인 가룟유다였습니다. 신뢰하여 금고를 맡긴 재정부 부장이었습니다.

4. 배신자를 하나님께 맡긴다

15-17절을 보면 다윗은 자신을 배신하는 자들로 인하여 고통이 심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들과 직접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음부에 내려가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머무는 곳 그들이 사는 곳은 죄악의 소굴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구체적으로 기도하여 문제를 주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다윗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정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때 신앙을 바로 새웁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다윗은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근심하며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하루 세 번 정한 시간에 나가서 기도합니다.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규칙적인 기도생활을 합니다. 그는 하루에 세 번 기도하는 것을 다시 세웁니다.

기도하고 조금 살면 스트레스가 또 임하였습니다. 그 때마다 다윗은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루 세 번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고통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여호와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다윗을 구원하십니다.

5.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18-22절을 보면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윗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많은 전쟁터에서 다윗의 생명을 구원하여 평안하게 하셨습니다.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이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원수들에게 징벌하십니다. 그들은 회개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경외치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징벌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원수를 갚으시고 정의를 세우시는 왕이십니다. 우리가 이런 징벌을 피하려면 회개해야 합니다.

다윗의 옛 친구는 손을 들어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습니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모사입니다. 그는 다윗의 오른팔입니다. 충신 아히도벨이 다윗을 배신합니다.

진돗개는 평생 주인을 섬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언약을 어기고 배신합니다. 배신자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럽지만 그의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지만 실상은 뽑힌 칼과 같이 사람을 해칩니다. 그들은 입에는 꿀을 칠하고 속에는 칼을 감춘 자들입니다. 가룟 유다의 특징은 거짓된 것입니다.

친구에게 배신을 받을 때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다윗은 이로 인하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다윗은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자신의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합니다.

시편 37편 5절에서도 말씀하십니다. 많은 근심과 짐을 하나님께 위탁합니다. 짐을 맡기는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정보를 고하고 상황을 아뢰는 것입니다.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내가 근심 걱정하면 내가 맡은 것입니다. 순종하면 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내 마음대로 하면 다 내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으면, 하나님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했으니 내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유함이 있습니다. 모든 스트레스를 주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고, 의인이 망하도록 결코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그 짐을 맡아서 책임지고 도우십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하십니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6. 배신자의 최후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23절)”.

하나님은 배반자들을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십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이 반도 살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들의 인생이 반토막이 되게 하십니다.

압살롬도 아히도벨도 요절하여 죽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주님을 의지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윗을 도우십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죄악이 기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친구로부터 배신을 받습니다. 시저를 배신한 것은 양아들 브루투스였습니다. 박정희를 죽인 것은 총애하는 정보부장 김재규였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이런 배신과 음모가 끊임없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제자에게 배신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 우리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짐을 주님께 맡겨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해야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우리의 짐을 맡으시고 우리를 책임지시고 우리의 원수를 갚아주십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오요한 목사의 성경66권 강해> 유튜브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