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명성교회 미술인선교부 ‘바라(Bara)’의 기획전 ‘위로부터’가 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 1층 제1,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임치용 작가의 ‘The Soul's Rest’, 김영숙 작가의 ‘주의 뜰에서’, 김유영 작가의 ‘구원의 노래’, 문위정 작가의 ‘닭 우는 베드로의 새벽’, 연위봉 작가의 ‘임재/연습’, 강상훈 작가의 ‘눈물 흘리는 죄인’, 이인경 작가의 ‘거룩한 초대’, 김예령 작가의 ‘해바라기 피는 날’, 김민주 작가의 ‘주님의 손길’, 진혜윤 작가의 ‘그 안에서 거하다’, 정인영 작가의 ‘Via dolorosa’, 김계신 작가의 ‘5월의 감람나무’, 박희연 작가의 ‘언약(모세의 시내광야) 고난(다윗의 엔게디 광야) 유혹(예수님의 유대 광야) 등 약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명성교회 미술인선교부 측은 “전시회 ‘위로부터’는 코로나 위기와 불안의 상황에서 모든 것이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로부터’ 주어짐을 의미한다”며 “우주의 창조주와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자(약1:17)는 의미의 전시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또 “요한복음 3장의 ‘거듭남’에 쓰이는 헬라어 ‘아노텐(ANOTHEN)’이 ‘다시’ 태어남의 뜻과, ‘위로부터 태어남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것을 착안해, 중생과 구원이 ’위로부터‘ 태어나는 것임을 상기시킨다”고 했다.

이어 “언어 유희적으로 우리가 코로나 상황에서 서로에게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위로’임을 기억하며 이기적 개인주의로 점철된 위기 상황에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위로’하는 의미 있는 교회 공동체로서의 기독교인의 삶의 행동 양식의 우선순위를 되돌아보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인사말을 전한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와 김하나 목사는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가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생명의 위협에서부터 시작해 가정과 지역사회의 경제 생활을 비롯해 모든 사회 영역에서 많은 제약을 받았다. 실직의 아픔, 가족의 상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국제화 시대에 한 국가를 넘어 국가 간의 경제 무역, 이동 교류가 통제되고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지는 등 여러 고비를 맞았다.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행동 양시그이 변화에 따라 전혀 달라진 포스트 코로나 대응 문화에 적응해야하는 불안도 엄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총체적 위기의 시대에 맞서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고 주목해야 할 희망의 거점은 바로 창조와 섭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뿐”이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 실존 현실과는 달리, 변함이 없으신 아버지로부터, 오직 ‘위로부터’ 모든 것을 초월하는 온전한 은혜가 주어짐을 믿고 더욱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다.

또 명성교회 기독미술인선교부 바라에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능력 안에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온전한 도래를 소망한다”며 “오병이어와 같은 작은 그림 전시, 2020년 정기 전시회 <위로부터>를 통해, 세계적 역경과 불아느이 난항 속에서 서로 돌아보며 위로하고 격려하여 모든 문제를 위로부터 오는 희망으로 극복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라(Bara)’는 히브리어로 ‘창조하다’라는 뜻으로, 명성교회미술인선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심으며,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의 아름다움을 회복하고 기독미술이 세상의 예술과 구별되어 아름답고 영화로운 예술의 조성과 함께 교회의 덕을 세우는 예술가들의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