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윤현 명예이사장.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박범진)은 故 윤현 이사장 1주기를 맞아 오는 7월 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대문 위드스페이스에서 ‘북한인권 운동 4반세기: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윤현 연구소’ 창립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원재천 교수(한동대)가 ‘해외에서의 북한인권 운동: 성과와 과제’, 이원웅 교수(가톨릭관동대)가 ‘국내에서의 북한인권 운동에 대한 역사적 검토와 전망’, 박윤숙 교수(국제사이버대)가 ‘탈북민 정착지원 사업 성과와 방향성 제언’, 허만호 교수(경북대)가 ‘유형적 연계성과 동아시아 후기 공산사회들을 통해 본 북한의 정치변동과 전환기 정의’ 등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북한인권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린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과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탈북민 김혁 경남연구원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팀장, 김은주 고려대 사회학과 석사과정,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등이 참여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1996년 당시 생소했던 북한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봤던 윤현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6월 타계한 윤현 이사장과 북한인권시민연합의 북한인권 운동 25년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윤현 연구소’는 북한인권시민연합 창립 이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사업들을 학술적·이론적으로 정리하는 아카이브 사업은 물론, 향후 북한인권 활동 방향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을 제공하고자 지난 1월 설립됐다. 첫 활동으로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故윤현 이사장은 유신 시절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설립을 주도해 양심수와 가족들을 지원했고, 전 세계에 한국의 인권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한민국 민주화 뒤에는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북한 인권·난민 문제 국제회의’를 매년 개최했고, 유엔 북한인권 사무소 설치와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에 큰 역할을 했다.

그 동안 죽음의 위협에 놓인 북한 난민 1,153명을 구출했고, 탈북 청소년들의 교육 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내부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문의: 02-723-1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