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측 “불법집회” 본당 폐쇄에
반대 측 성도들 “저급한 꼼수” 비난

금곡교회
▲‘출교자 출입금지’ 배너가 세워진 금곡교회 입구.
담임목사 관련 문제로 분쟁을 겪고 있는 금곡교회가 반대 측 성도들의 예배당 주일예배를 놓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담임목사 측 성도들은 반대 측 성도들의 주일 예배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예배 참여를 제재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반대 측 성도들은 지난 6월 28일 주일을 맞아 두 번째 주차장 노상 예배를 진행했다. 이번 주일에도 교회 측에 예배당 개방을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담임목사 측 성도들은 교회 외벽과 입구에 현수막과 공고문을 게재해, 반대 측 성도들의 예배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집회라고 비판했다.

담임목사 측은 “교회 주차장에서 소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무리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집회를 예배라 부르지만,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극한의 이기적인 모습으로 뭉친자들의 모임은 결코 예배일 수 없다. 단지 불법집회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들의 불법집회는 금곡교회와 무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소규모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호소를 무시하는 행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대 측 성도들은 반발하고 있다. 애초 예배당 사용을 정당하게 건의했고, 오히려 담임목사 측이 불법적으로 교회를 폐쇄했다는 것이다.

반대 측 성도들은 “담임목사 측이 코로나19를 폐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애초 교회는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꾸준히 현장 예배를 고수했다”며 “코로나19가 왕성하게 확산될 때도 금곡교회는 현장예배를 지키다, 우리가 예배당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자 갑작스레 폐쇄했다. 코로나19는 핑계일 뿐, 우리 모임을 막고자 하는 저급한 꼼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예배 시 정부가 규정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극한의 이기적인 모습이라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일예배에는 480여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중서울노회 원로 박식용 목사가 ‘은혜로운 믿음 생활’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