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방법이 아니라 원리를 체득하고
목회 성공이 아니라 소명의 길을 가고
목회 세미나가 아니라 돌봄이 이뤄져

패스브레이킹 워크숍
▲워크숍 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구소
제21차 패스브레이킹 목회 워크숍이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만한 교회로의 길 찾기’를 주제로 양평 소노문 리조트에서 개최됐다.

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소장 김석년 목사)가 주최한 이번 워크숍은 작은 교회(개척교회) 목회자 부부 30쌍을 초청해 강의와 영성집회, 조별나눔과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패스브레이킹(Pathbreaking)은 사람이 자주 다녀 생긴 작은 길을 뜻하는 패스(path)와 파괴를 뜻하는 브레이킹(breaking)의 합성어로,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개척자 정신’을 뜻한다. 세상 어디든 그곳에 사람만 있다면 스스로 길을 만들어 방황하고 있는 영혼들을 불러내어 살려내는 것이 바로 개척자라는 것.

패스브레이킹 목회 워크숍은 △목회 방법이 아니라 목회 원리를 체득하고 △목회 성공이 아니라 소명 목회의 길을 가게 하며 △목회 세미나가 아니라 목회 돌봄이 이뤄지고 △목회자뿐 아니라 목회적 가정을 세우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김석년 목사는 이에 대해 “한 번의 세미나로 사람은 변화되지 않는다. 지속적 돌봄, 꾸준한 동병상련의 위로와 격려가 있어야 한다. 오래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며 “목회는 홀로 가면 쉽게 지치고, 따라가는 가족은 가족대로 힘겹다. 목회자와 배우자, 자녀들이 함께 그 길을 가야 한다. 목회자 가족은 가장 확실한 동역자”라고 설명했다.

워크숍에 대해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철저히 패스브레이커 아니시던가? 세상이 어떠할지라도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라 패스브레이커로 살아간다면, 바로 그곳에 푸르고 푸른 희망 공동체가 세워질 것”이라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간다. 거기서부터 희망이다”라고 밝혔다.

김석년 목사는 “코로나 시대, 모두가 어렵다고 하고, 교회 개척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기존에 세워진 교회들도 존재하기 어렵다고 한다. 문 닫는 교회들의 소식도 들린다”며 “그러나 교회 개척은 본래 어려운 일이었다. 초대교회부터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개척하는 일은 항상 어려웠고 고생스러웠고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세상 무엇인들 어렵지 않고 되는 일이 있던가”라고 반문했다.

김 목사는 “세상의 성공도 다 죽을 고생을 해야 뭔가 열매를 맺는 것이다. 더욱이 죽어가는 이 땅에 푸르고 푸른 영원한 생명의 교회를 세우는 일이 어려움 없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분명 어렵지만, 오늘도 맨땅에 헤딩하듯 교회를 시작해 작지만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고, 성장하고, 부흥하는 것을 본다. 언제나 상황보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성공 여부의 97%는 자세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김석년 목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행복 목회 3대 정신’을 전했다. 먼저 ‘원리에 충실하자! 원리로 돌아가면 길이 보인다’이다. 그는 “위기가 닥치면 원리로 돌아가야 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방법론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더욱이 잔기술이나 변칙은 실패의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게 할 뿐”이라며 “조급한 마음을 비우고 처음의 원리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능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둘째로 ‘생각을 전환하자! 21세기, 생각의 속도가 좌우한다’이다. 이에 대해 “급변하는 시대에 구태의연한 사고와 자세로는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19세기 교회에서, 20세기 목사가, 21세기 교인을 가르친다면 과연 누가 남아 있겠는가? 먼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속사람이 강건하여 늘 개혁적이고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셋째로 ‘자신을 불사르자! 초의 능력은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데 있다’이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영원한 가치, 위대한 일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자이다. 이 땅에 주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일은 분명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중요하고 위대한 일”이라며 “교회의 비전을 세우라, 목회의 긍지를 가지라, 부흥을 꾸준히 준비하라. 그리고 교회 부흥을 위해 당신 자신을 온전히 불사르라”고 권면했다.

5차례 주강의에서는 김석년 목사가 ‘패스브레이킹 5P’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5P는 어떤 교회를 할 것인가(Plan), 개척교회의 동역자를 어떻게 확보하고 훈련할 것인가(People), 이 시대에 맞는 전도·양육·예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Program), 작은 교회야말로 필요한 기획과 홍보와 조직을 어떻게 할 것인가(Power), 목회 역량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Pastor) 등이다.

김 목사는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가졌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 언제부터인가 복음이 아닌 다른 것으로 교회를 세우고자 하니, 힘겹고 어려웠던 것은 아닌가”라며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 다시 시작하자! 진정 우리가 예수 복음을 회복하여 십자가 부활의 능력으로 목양한다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의 교회는 반드시 든든히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으로는 최인식 교수(서울신대, 교회),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가정), 이현우 선교사(히즈미션 대표, 차세대), 임동구 박사(체질 라이프스타일 연구소장, 건강), 박은수 회장(블록체인 알지오, 비즈니스 미션) 등이 나섰으며, 이틀간 저녁 영성집회는 김석년 목사와 조한권 목사(전하리교회)가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