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예배 참석자들, 자가격리 필요치 않아
모범적 방역과 대응 조치,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배 후 방역을 하는 모습.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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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앙교회는 지난 27일 비대면 심방 중 성도의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확진자는 교회에 출입한 적이 없었으나, 밀접 접촉자였던 아내와 딸 등 가족들이 최근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에서 일어난 감염이 아니었지만, 수원중앙교회 측은 성도들의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예방을 위해 먼저 수원시에 사실을 알리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했다.
교회 측은 이후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 동선과 상관없이 교회 내 모든 모임을 중단하고 예배와 사역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또 내부시설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교회 건물 전체를 2주간 자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 가족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배를 위해 방문한 성도들을 로비에서 체크하는 모습.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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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원중앙교회는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 왔다.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교회 입구 및 내부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면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캠페인을 적극 펼쳤다.
또 온·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하며 현장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 숫자와 예배 횟수를 제한했고, 교회 내 모든 소모임과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
교회에 방문하는 성도들은 체온 점검 및 방명록 작성, 사회적 거리 두기 착석을 의무화하고, 예배 후 예배당 소독 및 환기를 실시했다.
▲입구에서 성도들을 체크하는 모습.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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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상가, 보건소, 소방서, 그리고 개척교회 등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문품을 보내며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수원중앙교회 관계자는 “갑작스런 상황으로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라 교회와 성도들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좋은 사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