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진자, 리더 집중 연수와 찬양팀 참석
리더 집중 연수자 10명, 찬양팀 6명 확진돼

왕성교회
▲왕성교회 입장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왕성교회(담임 길요나 목사)에서 두 차례 경과를 설명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첫 입장문에서 교회 측은 “먼저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왕성교회는 방역당국에서 제시한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예배를 진행 중이었으나, 청년부에서 진행된 리더 집중 연수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첫 번째 확진자 발생 당일인 24일 방역당국에 보고했고, 다음 날인 25일 청년부 리더 집중 연수 참석자 전원 명단을 보건당국에 전달하고 참석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첫 확진자가 지난 21일 4부 예배에 참석했기에, 관악구청과 보건소 지침으로 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26일부터 관악보건소에서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관악구청 역학조사팀에서는 감염원이 어디에 있는지 심층 조사 중이고, 본 교회는 정부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본 교회는 정확한 감염원이 어디인지, 질병관리본부에서 추후 분석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확진받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더 겸손히 이 지역과 나라를 섬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왕성교회 측은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자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회 측은 “24일 청년부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 시간까지 1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첫 확진자는 19일 리더 집중 연수를 다녀온 후 증상이 발현돼 23일 저녁 양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4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1차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집중 연수 참여자 21명에 대해 24일 자가 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26일 오후 6시 현재 10명이 양성, 1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첫 확진자가 21일 찬양팀 연습과 4부 예배에 참석한 것을 파악, 찬양팀 41명과 4부 예배 참석자 299명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외에 질병관리본부의 권고를 받아, 1-3부 예배자들도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찬양팀 연습을 통해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교회는 그간 보건당국과 협의 하에 예배시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본당 내 안전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하게 지켜왔다”며 “찬양팀이 찬양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서울시와 구청의 참관 시에 실시했다. 1-2미터 정도의 거리를 준수했고, 모든 찬양 단원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면밀히 관찰 확인하도록 각별히 방역에 신경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본 교회는 첫 확진자 감염 경로 및 동선 파악을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정부 지침에 따라 엄격하게 현 사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아울러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