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필드의 변증, 하나의 학문
기독교의 근본 지켜내는 것

개혁신학포럼 합
▲<합> 창간호 표지.

지난 2010년에 창립한 개혁신학포럼(대표 이경섭 목사)에서 개혁주의 신학과 개혁신앙을 널리 알리는 잡지 <합> 창간호를 발간했다.

개혁신학포럼은 개혁파 신학자 및 목회자들의 신학회로, 대표 이경섭 목사(인천반석교회)는 “Reformed의 사전적 의미는 ‘고쳐 씀’”이라며 “배타와 분리를 능사로 삼는 개혁파 진영 안에서 ‘합’의 정신을 구가하는 일이야말로,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권두언에서 밝혔다.

잡지 <합>은 모두 네 부분(PART)으로 구성됐다. 1부 ‘논단(Forum)’에서는 책임전문위원인 최더함 박사(바로선개혁교회)의 ‘워필드의 기독교 초자연주의’와 편집장 황갑수 목사(함께하는교회)의 ‘갈라디아서 연구’가 실렸다.

최더함 박사는 자유주의 신학의 요체로 ①철저히 자연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②신학의 출발점을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두지 않고 인간의 주관적인 경험에 둔다 ③성경 본문을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방법으로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면서 정통 교리를 무시하고 말살했다 ④하나님의 공의를 삭제하고 ‘사랑의 하나님’만 강조했다 ⑤낙관적 인간론을 펼쳐 기복신앙을 낳았다 등을 꼽으면서, “정리하자면 자유주의는 정의상 기독교 신학이 외적 권위에 기초하지 않고도 스스로 기독교적일 수 있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워필드의 변증학 원리는 ①철학적 변증으로서 인격적 존재인 하나님의 존재를 밝힌다 ②종교학 혹은 심리적 변증학으로서 인간의 종교성, 종교철학, 종교역사, 비교종교학 등을 다룬다 ③하나님의 계시와 초자연주의를 다룬다 ④역사적 변증학으로서 기독교의 신적 기원을 확증한다 ⑤성경적 변증학으로서 성경이 죄인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시 문서임을 확증한다 등 다섯 영역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바탕으로 △유신론적 진화론의 모순과 한계 △자연주의자들의 잘못된 신론 공박 △성경 무오와 인과율의 법칙 △주권자의 권리 △성령의 개인적 적용과 헌신 등을 밝혀내고 있다.

최더함 박사는 “워필드에게 있어 변증은 하나의 학문으로서 기독교의 근본을 지키는 것이었다”며 “단지 기독교를 변호하는 방법을 가르치거나 기독교를 반대한 여러 사상에 맞서 기독교를 정당화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독교의 토대를 확립하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하나의 사실로 확립하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확고한 교리 체계를 갖추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학포럼 합
▲역사적인 개혁주의 신학자들을 소개하는 페이지.

한국교회 안에서 회자되는 ‘이슈(Issue)’를 다룬 2부에서는 이인혁 목사(여수룬교회)가 ‘교회 안에서의 성 이슈’를 기고했다.

3부 ‘역사와 인물’에서는 편집진들이 칼빈의 생애를 연도별로 도표로 정리해 독자들이 쉽게 칼빈의 생애를 파악하도록 도왔고, 청교도(Puritans) 소개에서는 장대선 대표(고백과문답)가 ‘윌리엄 구지(William Gouge)의 생애’를 썼다.

마지막 4부는 에세이(칼럼)와 사진으로 구성됐다. 본지에 게재됐던 최더함 목사의 칼럼 ‘다시 휫필드’, 전문위원 이희수 목사가 ‘싱클레어 퍼거슨의 <온전한 그리스도>를 읽고’ 등이 들어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서는 어거스틴부터 반틸까지, 그리고 한국의 주요 개혁신학자들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헝가리 개혁교회 안내와 김중득 목사(임마누엘교회)의 장애인 사역 단상도 소개하고 있다.

개혁신학포럼은 매년 2회 이상 잡지 <합>을 발간할 계획으로, 개혁신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참여를 공개 요청했다.

잡지의 기본구조와 성격을 파악한 독자 혹은 기고 희망자는 이메일(plusdk@naver.com)로 원고를 송부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 원고료도 지급될 수 있다(문의: 010-2822-9238).

이와 함께 개혁신학포럼은 29-30일 ‘도올 등의 기독교 왜곡에 대한 개혁신학적 응전’이라는 주제로 서울 녹번호 중심교회에서 개최하려던 제19차 정기세미나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격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