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시위에 나선 홍콩 시민들의 모습. ⓒUnsplash
EU가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만약 이 법을 계속 진행할 경우 매우 부정적인 상황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중국에 전달하고 싶다”면서, 그 부정적인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19일 유럽의회는 홍콩보안법 제정을 결정한 중국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찬성 565표, 반대 34, 기권 62표)로 채택했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는 이 주제에 대해 주요 7개국(G7)과 연락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중국 지도자들에게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 (법안 제정을)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G7은 지난 17일 EU 외교·안보 정책 대표들과 홍콩 정세에 대해 공동성명을 내고, 중국에 홍콩보안법 제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