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WCC 등 준비 세계 종교 통합식 안돼
‘예수 유일 구원자’ 전하면 처벌 법령 예고

한국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 세계 종교 통합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 주최 세계 종교 통합 규탄 및 기자회견이 6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충만교회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에서는 민충만 목사 사회로 강헌식 목사의 기도와 이승우 목사의 성경봉독, 사라 강의 특별찬양 후 박영우 목사(광주 안디옥교회)가 설교했다. ‘하나됩시다(시 133:1)’라는 제목으로 그는 “형제, 연합, 동거 세 단어가 마음에 들어온다. 우리가 다 각자 뜨겁게 사역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다 알고 모였다”며 “하지만 연합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예장 통합 목회자로서 2013년 WCC 반대 설교를 하다 여러 고초를 당했다”며 “그때 주님께서 제게 찾아오셔서 약속하셨다. 그 약속에 따라 한국교회가 변화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이예경 대표(ANi선교회)의 봉헌기도와 특별찬양, 최충하 목사(외항선교회 총무)의 광고와 고이승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목회자들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유엔 국제사법재판소가 소재하는 네덜란드 헤이그 평화궁에서 로마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주축으로 그리스 정교회 대표, 달라이 라마, 힌두교와 이슬람교 대표 등 세계 곳곳의 종교 대표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세계 종교 통합식을 거행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모임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유일한 구원자로 전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법령을 공포할 것을 예고했다”며 “그들의 이러한 악행과 성경 진리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 바른 성경관과 신앙을 갖고 있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세계 종교 통합 대회는 인류 유일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배반한 ‘세계 배교의 날’로 규정한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제1계명을 어기고 마리아를 숭배하고 제2계명을 제해 버린 로마가톨릭을 인정하는 WCC, WEA에 속한 교단은 탈퇴하고 사죄하라 △로마 교황청 배도자들의 무리에 협력한 교단과 그 목사들은 배도자들의 아비인 사탄의 편에 설 것인지, 예수 그리스도의 편에 설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 등을 선언했다.

또 △WCC는 공산주의와 동성애를 퍼트리는 악의 축으로 규정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자임을 전하면 처벌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는 종교의 자유를 파괴하는 패악질로 원천무효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를 촉구한 NCCK 정의평화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즉각 사퇴하라 등을 천명했다.

끝으로 “국내외적으로 반기독교 행위가 만연해 가는 이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차별금지법 발의 철회, 동성애법 철폐, 세계적 배도 행위 중단 촉구 등을 위해 그리스도의 군사 되어 분연히 일어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장)는 “차별금지법 속에는 문화마르크시즘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반대해 왔다. 차별금지법안이 이전에 7번 시도됐고,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저지하지 못하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서구 유럽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거리에서 전도도 하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