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교회, 코로나19, 영국
ⓒ스코틀랜드교회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스코틀랜드 교회가 개인기도를 위해 교회 문을 다시 개방하게 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니콜라 스털전 스코틀랜드 제1장관은 오는 22일부터 상점, 공장, 야외 체육 시설 및 시장 등의 재개를 허용했다. 그는 “개인기도를 위한 예배 장소의 재개를 환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안정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스코틀랜드 정부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폐쇄명령 완화를 위한 2단계 전략에 도입했다. 이에 스코틀랜드 교회 지도자들은 제1장관의 발표를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냈으며, 교파를 초월한 9명의 교회 자도자가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12주 동안 예배 장소를 폐쇄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며 “그 결과 우리는 더 이상 익숙한 방식으로 예배를 위해 모일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전례없는 도전의 시기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도의 몸된 구성원이 되는 것은 관계적 차원에서 예배를 위해 물리적으로 모일 때 드러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임을 가질 수 없었고, 이는 영적인 친교와 현장 모임에 대한 심오한 갈망을 가져올 뿐 아니라 동시에 기술을 이용한 관계성을 가능케하는 창조적 기회의 실현에 대한 갈망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적 갈망의 깊어진 점과 기술적·창조적 가능성은 지난 몇 주간의 유산의 일부이다. 우리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알려진 하나님 사랑에 대한 증거를 갖고 스코틀랜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코틀랜드 교회 서기를 맡고 있는 조지 위트 목사는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교회의 재개를 돕기 위한 지침을 준비 중”이라며 “모든 교회가 재개할 수는 없다. 코로나19 위협 가운데 목회자와 교인들은 자신의 상황과 교회의 본질에 따라 초기 단계의 교회 재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감염에 취약한 목회자와 교인들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이 단계에서 온라인 예배 옵션을 계속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 자체가 중요하고 성스러운 공간이며 제한된 조건 하에 예배 장소를 재개하는 것은 영적·정신적 건강 상의 이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