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교개협
▲세미나와 임마누엘 성회 포스터.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대표 장학정 장로, 이하 교개협)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잔뜩 움츠려든 교회의 회복과 쇄신을 위해 6월 한 달간 목회자 세미나와 임마누엘 성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교개협은 코로나19로 마주하게 된 지독한 고난의 시간을 단순히 버텨내는 데 그치지 않고,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의 갱신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로 세미나를 계획했다.

교회 소모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큰 만큼, 두 행사는 과도할 정도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세미나와 임마누엘 성회에 참석하는 성도들에 대해서는 발열 체크는 기본이고, 손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 명부 작성 등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개인위생 및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개협 성도들은 지극히 폐쇄적이던 성락교회 시스템을 거부하고 지난 2017년 초 개혁을 선포하면서, 한국교회와의 교류·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3년여간 다양한 교단·교파들과 교류하며, 한국교회 구성원으로 함께해 왔다. 이번 세미나에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 신학자들이 기꺼이 강사로 나서, 개혁측의 변화를 응원한다.

특히 교개협은 초청 강사들을 통해 폭넓고 다양한 신학적 스펙트럼을 시도한다. 한국교회 내에서도 보수와 진보 측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념을 뛰어넘어 신학과 목회, 전도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0 상반기 목회자 세미나’는 ‘목회다움에 관한 우리들의 고민’이라는 주제 아래 오직 ‘좋은 목회, 건강한 목회’에 대한 본질적·현실적 대안이 제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고상섭 목사, 이진오 목사, 김명호 목사, 김건주 목사, 박영돈 목사, 강태우 목사, 김관성 목사, 김동일 목사, 류호준 목사, 오대식 목사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후 24-26일까지 신길동 본당에서 열리는 ‘임마누엘성회 Ⅸ’에는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김병년 목사(다드림교회), 강재식 목사(광현교회) 등이 특별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개혁측 성도들을 향해 혼돈과 위기 앞에서 갖춰야 할 그리스도인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강의할 예정이다. ‘나의 변화 예수의 삶으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성회는 3일간 오후 8시에 현장 및 유튜브 중계로 진행된다.

교개협 측은 “전 세계를 혼란에 몰아넣은 코로나19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막막한 어둠 앞에 우리 모두 갈 곳을 몰라 헤매고 있지만, 우리가 향할 곳이 바로 그리스도의 빛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며 “성회를 통해 희망을 잃고 시름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건네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