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 두 날개 균형 위해 기도 집중을
성령 안에서 성령으로 기도하는 삶이 이상적
훈련 통해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습관 지녀야

기도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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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 북랩 | 236쪽 | 13,800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하는 지금, 단연 눈에 띄는 기도 전략은 비상 상황에서 드리는 특별기도이다. 느헤미야와 에스더처럼 비상시국엔 밤새 간절히 기도하는 식으로 기도 수준을 높여야 한다.”

<기도 플랫폼>은 ‘코로나 시대의 기도법’을 담았다. ‘실시간 기도의 맥을 잡아주는 방향과 운영체제’라는 부제의 이 책은 ‘기도가 삶이 되고, 삶이 기도가 되는 멀티 기도 시스템’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등한시하는 죄로 ‘기도하지 않는 죄’를 꼽으면서 “말씀과 기도는 두 날개, 두 수레바퀴와 같다. 새가 잘 날거나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려면 서로 균형을 잡아야 하듯, 말씀과 기도의 힘이 하나로 모아질 때 온전한 신앙인의 삶을 살아낼 수 있다”며 “기도의 날개와 기도의 수레바퀴가 균형을 잘 이룰 수 있도록 미진했던 기도의 삶을 강하게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기도는 결코 쉽지 않다. 저자는 이에 대해 “성령님은 우리의 기도 코치이다.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 그리고 기도하는 자리를 사수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서성일 때, 신속히 다가와 기도의 문을 열어주신다”며 “성령님은 친절한 기도 코치이시다. 친히 우리와 함께 기도하시기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는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하는 기도 △성령님 안에서 그의 뜻을 좇아 살아가면서 하는 기도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는 기도 등이다. “기도는 성령님과 함께하는 것이고, 성령님의 통제 안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성령 안에서, 성령으로 기도하는 삶이 가장 이상적인 기도이다.

저자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항상 기도하기 위한 전략’들도 제시하고 있다. 다니엘처럼 ‘규칙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니엘 기도법’에 대해 저자는 ‘공개적으로, 겸손하게’라고 말한다.

기도
▲저자는 “나는 가끔 순간 기도를 드리며 위기를 모면한 적이 많다”고 고백했다. ⓒ크투 DB
“당신이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정보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라. 잠시 잠깐만 보여주지 말고, 당신의 삶이 끝나는 날까지 기도하는 모습을 드러내 보이라.”

마치 공부법 같은 조언도 있다. 먼저 ‘자투리 시간 활용법’이다. 길을 걸으면서 기도하고, 잠자기 전에 기도하며, 운전하면서도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훈련과 기도 시간을 많이 갖는 것도 중요하다.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2부에서는 요즘 잘 들을 수 없는 ‘죄와 회개’에 대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달란트를 숨겨둔 죄, 열정이 식어버린 신앙, 기도에 힘쓰지 못한 죄, 차지도 덥지도 않았던 죄 등을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매일 대속의 은혜를 체험하고, 성결의 꽃으로 우뚝 선 십자가 그늘에 거하며, 십자가 능력으로 용서받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을 권면하고 있다.

이후 3부 ‘집중력은 기도의 핵심이다’에서는 빈틈을 엿보는 사탄에게 틈을 허용하지 않는 순간 몰입기도, 바울의 세 가지 집중기도, 기도의 사람 모세의 기도 등을 설명하고 있다.

각 장마다 ‘기도 생활화’에 대한 구체적 실행 매뉴얼이 담긴 이 책은 기관별·구역별·셀별 모임에서 기도 관련 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각자 신앙생활 중 ‘기도 지침서’로도 활용 가능하다. 책 마지막에는 ‘코로나19 감염증 극복을 위한 10일 특별 가정예배 간증문’도 수록했다.

저자 김우성 목사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왔으며, 한국교회에 뜨거운 기도의 불을 지피려는 사명을 가슴에 품고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굴뚝기도 세미나 훈련교재’를 만들어 8차에 걸쳐 ‘굴뚝기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CCM 15곡이 담긴 엘레오스 1집 발매 후 찬양사역도 하고 있다.

현재 부천 행복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굴뚝기도』, 『하나님의 심장을 울려라』, 『거룩한 접촉』 등 굴뚝기도 세미나 시리즈 여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