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2019년 취임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크투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이 최근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5일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대신해 직무대행으로 이우근(72)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목사를 상대로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제기한 대표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엄기호 목사 등이 지난 3월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해 지난 5월 18일 이 같이 결정했다.

법원은 이 같은 결정의 이유로 한기총이 지난 1월 30일 총회 당시 가처분을 제기한 목사들의 출입을 막고 그들에게 사전 소집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우근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등을 거쳐 서울행정법원장과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냈다. 판사 시절 야간에 서울장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기윤실 이사,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기독교 세진회 이사 등을 맡았다. 지난 2011년 대법관을 지낸 김상원 장로와 함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이 변호사는 예장 통합 소속 장로로 시무하다 은퇴했다. 서울내셔널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조이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를 맡기도 했다.

이우근 장로는 지난 2009년 <톨레랑스가 필요한 기독교>를 펴내기도 했으며, <바보가 그리운 시대>, <불신앙고백>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