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신학 3
역사신학 3

윌리엄 커닝함 | 서창원 역 | 진리의깃발 | 450쪽 | 25,000원

윌리엄 커닝함(William Cunningham, 1805-1861)의 《역사신학 3》가 번역되었다고, 번역자인 서창원 교수님께서 SNS에 소개하시네요. 스코틀랜드 장로파의 교회사의 기본 구도로, 4권까지 완역되어 좋은 사료를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커닝함의 《역사 신학(Historical Theology)》은 2권으로 구성되었지만, 서창원 교수께서 번역할 때 4권으로 편집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은성 박사께서 커닝함의 <역사신학(상)>을 그리심에서 번역했고, 하권은 번역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커닝함의 <역사신학>은 많이 번역될수록 유익이 더한 귀중한 학문 자산입니다.

루터파는 플라키우스(Matthias Flacius, 1520-1575)가 《막데부르크 세기사(Magdeburg Centuries, 1559-1574)》를 집필하였습니다. 플라키우스는 생명의 위기 속에서 교회사를 집필할 정도로 그에게는 이것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플라키우스의 작업으로 루터파의 정통성을 확립할 수 있었고, 개혁파의 근거를 확립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플라키우스의 교회사가 번역되는 것도 매우 긴요한 시점입니다.

모든 기관은 연혁을 갖고 있고, 연혁을 바르게 확립한 기관이 정통성 있는 바른 기관입니다. 그래서 조직은 자기 정체성을 확립할 학문 구조를 갖춰야 합니다. 스코틀랜드 장로파는 커닝함으로 그 가치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교회사 관련 도서가 번역된다면, 개신교 교회사관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사를 정리하는 것은 학문의 기본 구도입니다.

역사신학 윌리엄 커닝함
▲저자 윌리엄 커닝함.
최덕성 박사는 교회사별 저술을 집필해서 좋은 교회사관을 구축하였습니다. 그의 저서는 <위대한 이단자들>, <쌍두마차 시대>, <종교개혁 전야> 등이 있습니다. 서요한 박사는 <초대교회사>. <중세교회사>, <종교개혁사>를 집필하였습니다. 권현익 선교사는 <참 교회의 역사>을 필두로 개혁교회 사관을 구축하려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커닝함의 <역사신학>은 서창원 박사, 그리고 ‘진리의깃발’의 단독 사역으로 이루어졌으며, 매우 큰 기여를 한국교회에 제공한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성숙했다는 것은 꼭 필요한 학문 자산들이 번역되어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 윌리엄 커닝햄의 작품은 절대로 빠질 수 없습니다. 그 작품을 서창원 교수께서 번역하여 한국교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한국교회 연구자들, 장로파 혹은 각 교파에서 방대한 사료를 수집하여 역사 저술이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