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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전경. ⓒPexel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복음연맹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9백 교회와 단체들 가운데 절반 이상(95%)이 ‘사람들이 기독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답했고, 교회 지도자의 2/3 이상(70%)은 ‘봉쇄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평소보다 더 많은 이들이 예배에 참석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교회 지도자들(88%)은 전염병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교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2%는 지역 당국이나 타교회 또는 자선단체와 협력 중이라고 했다. 조사에 참여한 196개 기독교 단체 중 대부분(84%)은 운영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교회와 기독교 단체 모두 재정적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에 해당하는 교회(31%)가 일부 또는 전 직원들을 위해 정부의 지원제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기독교 단체의 경우 응답자의 43%가 정부제도를 이용했다고 했다. 또 대부분의 교회(97%)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우려한다고 했고, 78%는 정신 건강 문제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 영국복음연맹 피터 리나스 이사는 “현재 위기에 대처하는 교회와 단체 지도자들의 창의성과 민첩성에 고무됐다”며 “교회 지도자들에 의하면, 많은 이들이 신앙에 관심을 갖고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예수를 따르기로 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와 단체는 그들의 핵심 사명과 비전을 유지하며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건물은 폐쇄될 수 있지만, 교회는 예수를 전하고 사회의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열정을 갖고 열려 있다”며 “변화하는 교회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정부와 언론이 교회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고 교회가 창의성을 유지하도록 독려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