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베트남인. ⓒPexels

국제기독연대(Christian Sodality Worldwide, CSW)는 최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제임스 카(James Carr) 집행위원이 종교적 양심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트남 아다오(A Dao) 목사를 선택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USCIRF의 종교적 양심수 프로젝트는 종교나 신앙을 이유로 구금, 실종, 가택 연금된 이들을 주목한다. USCIRF 의원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채택된 위원들을 대표해 일관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있다.

앞서 북한의 장원시 집사를 양심수로 채택한 제임스 카 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 누구도 등록되지 않은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국제회의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체포되어선 안 된다”며 “USCIRF는 베트남 정부에 아다오 목사를 조기 석방해 달라”고 촉구했다.

베트남 아다오 목사는 지난 2016년 8월 동티모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종교 자유 또는 신앙(SEAFORB II) 회의에 참석했다가 돌아온 후, 교인들을 심방하던 중 체포됐다.

그의 가족들은 체포에 대한 정보를 거의 얻지 못했고, 5일 동안 그로부터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7년 4월, 아다오 목사는 “베트남인들을 태국으로 거의 데려가려고 한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그의 교회는 당국의 지속적인 박해를 우려하고 있다.

CSW는 “불교, 가톨릭, 카오다이, 호아하오 불교 및 개신교 신자들을 포함해 베트남의 모든 종교 공동체를 상대로 한 종교 및 신앙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 사례가 계속 보도되고 있다”면서 “침해는 괴롬힘, 협박, 침해 및 감시부터 체포, 투옥, 고문 및 사법적 살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소수 민족 및 종교적 소수 민족인 외딴 지역의 개인에게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CSW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총재는 “우리는 USCIRF가 아다오 목사와 장원시 집사를 종교적 양심수로 채택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 CSW는 몇 년 동안 아다오 목사 사건을 해결해 왔으며, 무조건 석방을 위해 베트남 당국에 문의할 수 있는 USCIRF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