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스턴 새누리교회, ‘셋이야’ 토크쇼
스탭은 교역자들, 진행은 아나운서 출신

셋이야 휴스턴 새누리교회
▲방송 모습. ⓒ새누리교회
코로나19로 각 교회들도 ‘비대면 사역’을 고민하는 가운데, 성도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교회 토크쇼’를 유튜브로 방송하는 교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새누리교회(담임 궁인 목사, New Baptist Community Church) 유튜브 채널이 그것으로, 이 교회는 지난 5월 9일 금요일 오후 3시, 방송시간과 어울리는 ‘셋이야(세시야)’라는 제목의 토크쇼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말씀처럼,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주님이 함께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은혜를 누리게 됨을 소망하고자 만든 제목이다.

‘셋이야’라는 제목에 걸맞게, 토크쇼에는 진행자 1인과 게스트 2인 등 성도 3인이 출연해 대화와 찬양, 연주 등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방송을 보는 성도들이 서로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

교회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예배를 비롯해 다양한 모임들이 재빠르게 온라인화되고 있는데, 오랫동안 성도들이 직접 만나 교제하지 못해온 아쉬움은 어느 교회든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현실의 해소법으로 성도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교회 토크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첫 방송의 게스트로는 새누리교회 성도인 김상택·차희연 집사 부부가 출연해, 하나님께서 이때까지 가정을 인도해주신 이야기와 휴스턴의 유명한 암 전문 병원 MD 앤더슨(Anderson) 재직 의사로서 사랑으로 환자들을 섬겨온 이야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의료상식, 그리고 음악 전문가 부부의 특별한 찬양 연주 등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성도들은 유튜브 댓글이나 SNS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과 그동안의 우울함을 달래주는 게스트의 연주가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모두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인들을 서로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 꼭 필요한 방송 기획”, “편안한 진행과 게스트들의 환한 미소속에 자연스러운 대화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평안을 느끼게 한다” 등 기대의 메시지를 남겼다.

방송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촬영은 궁인 목사를 비롯한 교역자들이다. 궁 목사는 분당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의 다양한 사역 경험과 함께 한국 기독영화 선구자 ‘파이오니아 21’ 이사 등 영상 사역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궁 목사의 지도 아래 새누리교회 교역자 방송팀은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온라인 시대에 걸맞는 사역을 위해 직접 환경을 꾸미고 촬영과 편집, 자막 등 방송 운영능력을 키워가며 직접 토크쇼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진행은 GBC(미주복음방송) 찬양 방송 라디오 아나운서 출신인 새누리교회 우성혜 찬양사가 맡고 있다. 우 찬양사는 친근한 대화를 이끌며 라디오와 다른 영상 토크쇼를 매끄럽게 진행하고 있다.

교회 측은 “방송 사역을 통해 온라인 시대 지역교회 사역의 활성화, 성도간 유대감과 신앙 성장 등을 목표로, 선한 열매가 맺히길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교계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사역의 장에서, 이러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시도가 각 교회의 새로운 사역 컨텐츠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