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인종차별 반대, 마이크 펜스, 호프크리스천교회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호프크리스천교회 해리 잭슨 감독이 대화를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은 “국가가 조지 플로이드의 비극적 사건으로 혼란스럽고 분열되었으나, 교회를 통해 다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기독교계 지도자이자 흑인인 해리 잭슨(Harry Jackson) 목사를 비롯해 소수인종의 기독교 지도자 및 지역 지도자들과 대담을 갖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된 국가와 자신의 입장을 이 같이 전했다.

메릴랜드주 벨트빌 호프크리스천교회(Hope Christian Church)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 펜스 부통령은 “당신들은 나라의 마르지 않는 힘의 근원”이라며 “완벽한 연합을 향한 끊임없는 행진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펜스 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검거 당시의 영상이 한 나라의 양심에 충격을 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국가 안의 개인에 대한 폭력, 경찰 권력 남용에 관해, 거리의 폭동 및 재산 약탈, 파괴,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화적인 시위를 지지하고, 평화 시위 장소를 위해 방위군을 투입했다”며 “우리가 하나의 국가로서 열린 마음을 갖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호프크리스천교회 해리 잭슨 목사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미국에 변화의 계절이 왔음을 상징한다”며 “그의 죽음은 혼자만의 죽음이 아니라 400년 동안 투쟁해 온 미국의 도전을 상징한다. 트럼프 정부가 이 문제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치유를 위해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했다.

잭슨 감독은 이어 “미국은 다민족이 모인 다양성을 가진 나라”라며 “모든 미국인과 그들의 삶은 가치롭고 소중하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교회 등 3개 영역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해리 잭슨 목사는 이후 발표된 성명에서 흑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줄 것, 신앙 지도자들은 각자의 플랫폼을 통해 인종 문제를 다뤄 줄 것, 흑인 대학과 대학교를 늘리기 위한 자금과 지원을 마련해 줄 것, 형사법 개혁을 단행할 것, 경찰관들에게 실질적인 훈련과 평가 및 책임감을 제공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