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현 시대를 ‘영적 깊은 늪’에 비유하며 “육신을 따라 세상을 기웃거리는 것을 조심하라”고 권고했다.

유 목사는 5일 예수동행칼럼에서 “오늘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속히 돌이키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있는 사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는 사람, 품지 말아야 할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허다히 많은 증인들’이 지켜보고 있으며, 무엇보다 주님이 우라 안에 거하여 계심을 알아야 한다(히 12:1-2)”고 말했다.

유 목사는 “큰 죄가 아니라고 핑계하고 합리화하지 말아야 한다. 어느 한순간에 영혼이 무너지는 사람은 없다”며 “영혼이 서서히 메말라져 가다가 결국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작은 병이 점점 깊어지는 것. 매일 씻지 않으면 몸에서 냄새가 나는데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모든 일을 의무감으로 감당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며 “때로는 감격과 감동이 사라지고 ‘여기가 한계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 마다 주님은 크게 경고하심을 깨닫는다. ‘뒤로 물러서지 말라’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영적으로 깊은 늪과 같은 시기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장과 두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극히 조심할 것은 자신도 모르게 육신을 따라 살며 세상을 기웃거리는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서 즐거움을 찾고 있는가. 시간이 나면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유 목사는 “OM선교회의 총재였던 죠지 버워 목사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미국의 목회자들에게 ‘당신은 예수님을 사랑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부분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며 “‘나는 주님을 위해 일합니다. 나는 주님께 예배드립니다. 나는 주님께 헌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사랑하는지에 대하여는 생각해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많은 목사님들이 영적으로 지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유 목사는 “우리가 살 길은 어떤 형편에서도 예수님께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라며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시기이지만 우리가 할 일이 있다. 뒷걸음 하지 않고 한 걸음이라도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가는 것. 그러면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달려오심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