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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건물에 입주한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출입자에 대한 온도 체크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크리스천투데이 DB

부평구, ‘개척교회’ 최초 확진자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 착용 확인

방역 당국이 연일 개척교회 혹은 소규모 모임을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삼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들 역시 이태원 클럽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n차’ 감염의 피해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인천 부평과 미추홀 등에서 시작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73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은 272명, 쿠팡물류센터 관련은 119명이다. 쿠팡은 최초 감염자가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부터 전염됐지만 이후 규모가 커져 별도로 관리 중이다.

문제는 교회와 관련된 산발적 감염에 대한 초기 경로를 현재까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 부평구 소재 목회자 A씨(57, 부평구 48번)는 5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5일부터 28일까지 부평구와 미추홀구 등 4곳에 모임을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최초 감염자에 대한 감염 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앞서 인천에서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의 감염이 빠르게 유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비추어, 이와 관련된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환자를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 범위를 넓혀 세부 동선을 추적 중이다. 부평구는 목회자 A씨의 확진 판정 이전 5일간의 경로를 조사한 결과,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는 앞서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교회 원어성경연구회에서의 감염자 발생도 마찬가지다. 이 교회의 전도사(양천구 26번)와 모임에 참석했던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교회 성도(화도읍 거주 구리시 확진자 7번)가 각각 5월 20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함께했던 몇몇의 교회 목사 및 성도들에게 전파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 교회 전도사를 통한 추가 감염인지, 아니면 화도읍 등 여타 참석자들로부터 발생된 것인지, 방역 당국은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전도사가 속한 이 교회 성도 중에서는 정작 주일예배 등을 통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성경연구회 모임 참석자들은 구리와 남양주 등 이미 지역 감염 발생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로 목회자 모임을 다녀왔다는 군포, 안양 지역 목회자 및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31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 환자의 감염 경로도 여전히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