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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본부)는 5일 브리핑에서 “다음 주말까지 수도권은 강화된 방역조치 적용을 받게 된다”며 “각종 만남과 모임을 미뤄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668명(해외유입 1,280명(내국인 87.2%)), 신규 확진자는 39명, 현재 889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 추가는 없으며 누적 사망자는 273명이다(치명률 2.34%). 신규 확진자 39명 중 지역사회 확진자는 34명이고 수도권 확진자는 31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클럽, 물류센터, 소규모 종교 모임에서 잇따라 발생한 집단 감염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정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며 “5월 이태원 클럽과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 환자가 급격히 확산된 후 수도권 지역 내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수도권 내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 환자가 5월 31일 처음 발생한 이후 6월 5일 0시 기준 73명까지 늘어났고, 오늘은 방문 판매 회사와 관련한 확진 환자가 다수 나타나며 또 하나의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적, 관리 중”이라며 “하나의 집단 감염을 확인해 관리하고 안정화시키면 새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현재 상황이 방역당국으로서는 우려스럽다. 모임과 행사를 계획하는 분들은 이를 취소하시거나 연기하시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대면 접촉을 최소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주말을 맞아 종교시설에 대해 당부드린다”며 “종교 소모임에서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을 교훈 삼아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소모임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예배나 불가피한 대면 모임의 경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시고, 찬송, 기도 등 공동 식사와 같이 침방울 전파의 위험이 큰 행동은 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반장은 “종교 시설 외 소모임과 관련해 사적 모임도 있어 종교시설로 정하기 어렵다. 종교 소모임뿐만 아니라 일반적 소모임도 사실 밀접,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서 하는 것은 똑같은 위험도를 가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감염병관리에서 보안이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 지난 3월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했고, 개정 내용을 구체화한 하위법령을 어제 공표한 바 있다”며 진단 검사 거부자 신고, 환자 정보 공개범위, 감염병에 관한 정기적 조사, 역학조사관 임명 기준과 관련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