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성 회복과 시대적 접근 양식 변화에 중점
어려운 때일수록, 십자가와 부활 복음 외쳐야
충만한 교회로의 길 찾기 특강 분야별 준비도

패스브레이킹 김석년
▲김석년 목사. ⓒ크투 DB

제21차 패스브레이킹 목회 워크숍이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7월 1일까지 2박 3일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충만한 교회로의 길 찾기’를 주제로 양평 소노문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소장 김석년 목사)가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작은 교회(개척교회) 목회자 부부 30쌍을 참가 대상으로 한다.

주강의로는 김석년 목사가 ‘패스브레이킹 5P’를 설명한다. 5P는 어떤 교회를 할 것인가(Plan), 개척교회의 동역자를 어떻게 확보하고 훈련할 것인가(People), 이 시대에 맞는 전도·양육·예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Program), 작은 교회야말로 필요한 기획과 홍보와 조직을 어떻게 할 것인가(Power), 목회 역량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Pastor) 등이다.

이와 함께 각 교회에서 훈련할 수 있는 ‘쉬지 않는 기도’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기도 외의 준비는 준비가 아니고, 기도 외의 목회는 목회가 아니다”며 “본래성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강의에는 최재성 목사(서초교회)와 주희현 목사(아트교회)가 함께한다.

김석년 목사는 이번 워크숍에서 위에 언급한 ‘본래성 회복(Return of Original)’과 함께 ‘시대적 접근 양식의 변화(Changing of Approach)’도 강조할 계획이다. 그는 “26년 전 서초교회를 개척한 뒤, 복음 전파를 위해 그 시대에 맞는 접근 방법을 사용하고자 했다”며 “코로나 사태는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에 맞는 접근 양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가 제시한 코로나 이후의 ‘시대정신’은 비대면, 각자도생, 가족 중심. 소그룹화. 초권력 정부 등이다. 그는 “강력해진 권력의 시대를 사는 단 한 가지 방법은 ‘교회의 거룩성’에 있다. 뒷조사를 아무리 해도 나올 게 없다면, 무엇이 두렵겠는가”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충만한 교회로의 길 찾기’를 위한 특강을 분야별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특강으로는 최인식 교수(서울신대, 교회),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가정), 이현우 선교사(히즈미션 대표, 차세대), 임동구 박사(체질 라이프스타일 연구소장, 건강), 박은수 회장(블록체인 알지오, 비즈니스 미션) 등이 준비됐다. 이틀간 저녁 영성집회는 김석년 목사와 조한권 목사(전하리교회)가 인도한다.

김석년 목사는 지난 20년간 서초성결교회에서 워크숍을 인도해 왔다. 은퇴와 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 설립 후 처음 열리는 제21회 워크숍에서는 다소 변화를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지난 20년간 서초교회에서 해 왔는데, 은퇴한 만큼 리조트라는 최적의 장소에서 충분한 쉼과 충전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목회 각 분야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0년간 했던 것처럼 영성과 음악성이 조화를 이룬 수준 높은 음악회를 통해 목회자 부부의 치유와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워크숍 이후 바로 닥치는 현실적 경제 문제에 대해 소정의 목회 격려금을 처음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그리고 각 교회별로 쉬지 않는 기도를 학습하게 해, 목회 중심과제로 실행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석년 목사는 “조기 은퇴한 뒤, 패스브레이킹 기도연구소와 작은 교회들을 살리는 일에 남은 생을 걸고자 한다”며 “은퇴식 모토가 ‘길 없이 길을 만들어간다. 거기서부터 희망이다’였다. 패스브레이킹(Path-breaking), 돌파하는 개척자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20년 넘게 이어져 온 세미나가 한국교회에 몇 안 된다고 본다. 20년간 이어오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교회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화두이자 고민인데, 사실 어렵지 않은 때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 하지만 언제나 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길 없이 길을 만들어간다’에서 앞의 길은 세상의 길이고, 뒤의 길은 예수님의 길이다. 세상이 뭐라 해도, 주님과 함께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워크숍의 핵심 주제는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합니다’이다. 어려울수록, 안 될수록 기본으로, 예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석년 목사는 “제 아우가 일산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작은 교회일수록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쉬지 않는 기도’를 중심으로 기도 운동을 벌였고, 암 환자가 낫는 은혜를 경험했다.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모여들더라. 이 어려운 시대에 40-50명 모인다”며 “본질로 돌아가면 된다. 어려운 때일수록 예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외쳐야 한다. 십자가에서 나는 죽고 임마누엘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입각한 성경적 원리”라며 “원리대로 하면 재미있고 발전이 있으며, 열매가 있고 형통하다. 그 원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입각한 것”이라고 했다.

‘부부 모두 참석’에 대해 김 목사는 “목회는 부부가 하는 것이다. 사모님이나 자녀들을 개척 목회의 파트너와 동역자, ‘제1의 교인’으로 만들지 못하면 목회가 안 된다. 그래서 자녀를 데려오면 돌봐 드린다”며 “같은 방향으로 함께해야 하는데, 많은 목회자들 부부 간에 깊고 어려운 갈등이 존재한다. 20년간의 노하우로, 1-2박을 하면 부부가 회복되어 돌아가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했다.

워크숍은 교단과 상관없이 열정을 가진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라면 누구든 참석할 수 있다. 지원자들 중 검토를 거친 30쌍만 참석할 수 있다. 백성도 사무총장은 “개척한지 얼마 안 될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좋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지하 1층 대연회장에서 워크숍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워크숍 참석자 등록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다.

문의: www.pathbreaki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