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크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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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는 “(죽음이) 코앞에 왔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암이나 이런 것들이 죄로 말미암아 망가진 세상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거기 내가 걸렸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왜 나냐 그러는데, 다른 사람은 뭐 나보다 못해서 걸리고 그래서 금방 풀었다”며 “그냥 풀렸다. 공평하잖나. 그래서 그거 풀리니까 그 다음에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 목사는 “항암할 때가 힘들었다. 수술은 처음 하는 것이어서 조금 무서웠다. 그런데 항암에 비교하면 수술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항암제 먹지 못하고 자지 못하니까 졸도라는 걸 한번 해봤다”고 했다.
김 목사는 “죽을 병에 걸리고 보니까 다시 보이는 게 뭔가 하면, 돈 있으면 뭘 해. 먹지를 못하는데, 돈 암만 모으면 뭐해. 잠도 못 자는데”라며 “잠을 못 자니까 하나님 앞에 짜증 부렸다. ‘사랑하시면 잠 주신다면서 나 사랑 안 하냐’고, 그러니까 먹고 잠잘 수 있는 것만 해도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나한테 두려움도 있고 우울함도 있고, 수시로 온다”며 “그런데 그것을 믿음으로 어떻게 이겨서 어떻게 사는가를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내 아이들에게는 보여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