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예장연대
▲김동호 목사. ⓒ크투 DB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초대 대표)가 4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폐암 투병 중인 근황에 대해 전했다.

김동호 목사는 “(죽음이) 코앞에 왔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암이나 이런 것들이 죄로 말미암아 망가진 세상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거기 내가 걸렸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왜 나냐 그러는데, 다른 사람은 뭐 나보다 못해서 걸리고 그래서 금방 풀었다”며 “그냥 풀렸다. 공평하잖나. 그래서 그거 풀리니까 그 다음에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 목사는 “항암할 때가 힘들었다. 수술은 처음 하는 것이어서 조금 무서웠다. 그런데 항암에 비교하면 수술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항암제 먹지 못하고 자지 못하니까 졸도라는 걸 한번 해봤다”고 했다.

김 목사는 “죽을 병에 걸리고 보니까 다시 보이는 게 뭔가 하면, 돈 있으면 뭘 해. 먹지를 못하는데, 돈 암만 모으면 뭐해. 잠도 못 자는데”라며 “잠을 못 자니까 하나님 앞에 짜증 부렸다. ‘사랑하시면 잠 주신다면서 나 사랑 안 하냐’고, 그러니까 먹고 잠잘 수 있는 것만 해도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나한테 두려움도 있고 우울함도 있고, 수시로 온다”며 “그런데 그것을 믿음으로 어떻게 이겨서 어떻게 사는가를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내 아이들에게는 보여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