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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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비전으로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지난 2003년 출범한 이래 공식 초청으로 구성된 비경쟁 국제영화제이며,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한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신앙적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들을, 일반 대중들에게는 보편적인 인류애로 사랑과 평화를 구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이음’을 주제로 갈등과 분열이 일상화된 대한민국에서 기독교 복음이 말하는 자유와 평화, 화해와 일치의 메시지를 통해 세대 간, 계층 간, 성별 간, 인종 간 뿌리 깊게 박힌 차별과 편견, 오해와 불신을 줄이고 대화와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에 기여할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16편의 프로그램을 소개, 상영한다.
지난해 CTS를 통해 방송됐던 <조선의 별, 박에스더가 남긴 선물>은 조선의 첫 여의사이자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초석이 된 여인, 우리나라에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게 했던 박에스더의 업적과 섬김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복음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돌아보는 ‘미션 초이스’ 부문에 선정되어 6월 3일 오후 2시에 상영됐다.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CTS다큐 미션초이스 부문 상영 타이틀. ⓒC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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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번 <조선의 별, 박에스더가 남긴 선물> 특별판에는 TV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이 추가되었다. 영화는 미국에서 발견된 박에스더의 미국 유학 시절 자료를 공개하며 1900년 볼티모어 인구조사서에 기록된 박에스더의 흔적을 살폈고, 역대 <자랑스런 이화의인(醫人) 박에스더상> 수상자 인터뷰를 더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박 에스더의 인술을 강조했다. 또 영화제 관객을 위해 뮤직 비디오 무삭제 완성본을 공개했고, 박 에스더와 관련해 어린 시절 피를 무서워했던 점동이(박에스더의 어린시절 이름)의 일화를 재연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연출을 맡은 CTS 이제선 감독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영화제는 오는 7일(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개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