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들이 먼저 보낸 내용증명에 답변한 것
“돌연 연락을 취해 고소 취하 요구”로 돌변해
‘영상 내리면 소송 취하’는 박 전도사 측 제안

염안섭 원장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 ⓒ크투 DB
총신대 재단이사회(직무대행 이승현)를 비롯한 6개 기관으로부터 고소당한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이 자신에 대한 최근 보도에 5월 30일 입장을 밝혔다.

염안섭 원장은 “최근 대표적 동성애 옹호 언론인 뉴스앤조이는 교역자로서 자신이 돌보던 청소년 남학생에게 동성 구애를 한 것으로 지목된 박 전도사(남성)를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기사를 냈다”며 “기사 내용들이 허위사실들로 얼룩져 굳이 반론을 제기해야 하나 싶을 정도이지만, 동성 구애를 한 당사자로 지목된 박 전도사를 국내 동성애 옹호 대표언론인 뉴스앤조이가 엄호하는 이런 현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뉴스앤조이 보도 내용에 대해 지적했다. <안팍법률사무소 안주영·박민규 대표변호사는 “박 전도사가 민·형사 소송을 시작하자 염안섭 원장은 돌연 연락을 취해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비상식적 조건을 제시해 왔다. 염 원장은 A측에 1차로 보낸 내용증명에서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라 △한국교회를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내라 △총신대 동성애 동아리 ‘깡총깡총’ 구성원 명단과 연락처,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라. 만일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깡총깡총과 접촉한 후 대화를 녹음해 제출하라고 했다”면서 특히 세 번째 요구와 관련해 염안섭 원장은 “나는 총신대 동아리 구성원을 파악해 이들을 기독교 안에서 근절하기 위한 구상 중”이라며, “지금 시점에 A가 깡총깡총에 연락하면 만나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앤조이] 염안섭 ‘영상 내려 줄테니 깡총깡총 명단 내놔라’>

이에 대해 염 원장은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박 전도사의 법률대리인인 안팍법률사무소로부터 발송된 내용증명이 3월 10일 제게 송달됐다. 그리고 이 내용증명에는 ‘레인보우리턴즈에 업로드된 박 전도사에 대한 영상을 내리면, 민·형사상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제안하며 3일 안에 답변을 달라고 했기에, 제가 12일 답변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들이 먼저 보낸 내용증명에 답변을 한 것뿐인데, “돌연 연락을 취해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염안섭 원장은 “안팍법률사무소는 내용증명을 통해 ‘귀하 역시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뜻을 품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 부디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라며, 오히려 염 원장이 공익적 목적으로 방송을 만든 것임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그런데 이들은 ‘박 전도사가 민·형사 소송을 시작하자 염안섭 원장은 돌연 연락을 취해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비상식적인 조건을 제시해 왔다’는 사실을 왜곡시킨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안섭 내용증명
▲박 전도사 측에서 보내온 내용증명.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뜻을 품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염안섭 원장 제공
염 원장은 “본인들이 보낸 내용증명에 3일 안에 답을 달라고 하여 총신대 동성애 문제를 뿌리 뽑겠다라는 취지의 답을 한 것에 대해, ‘박 전도사가 민·형사 소송을 시작하자 염안섭 원장은 돌연 연락을 취해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비상식적인 조건을 제시해 왔다’고 말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신학교인 총신대학교의 동성애 문제의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 ‘비상식적 요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박 전도사 측이 평소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팍법률사무소 안주영·박민규 변호사는 ‘이들은 염 원장이 표면적으로 주장하는 동성애 반대라는 목적보다,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무리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염안섭이 박전도사에게 보낸 요구 사항을 보고 이 사람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확신하게 됐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염안섭 원장은 “영상을 내리면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박 전도사의 내용증명에 대해 ‘소송을 피하기 위해 영상을 내리지는 않겠고, 총신대 동성애 문제를 뿌리 뽑겠다’는 취지의 답변이 왜 개인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인지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억지를 쓰고 있다”며 “제가 사익을 위해 총신대 동성애 문제의 뿌리를 뽑으려는 것이 아님은 상식이 있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총신대라는 거대 신학교의 동성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국 기독교의 공익을 위한 일”이라고 맞섰다.

염 원장은 “안팍법률사무소의 안주영 변호사가 ‘3월 18일 가처분 심문이 열린 후 염안섭 측에서 연락이 왔다. 영상을 내릴 테니 민·형사 소송을 모두 취하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저는 단 한 번도 영상을 내릴테니 소송을 취하해 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영상을 내리면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한 것은 오히려 박 전도사 측이며, 이에 대한 내용증명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내용증명에는 “박OO 전도사께서 아래 사항을 이행하시면 실명이 거론된 동영상을 삭제하겠으니 적극 이행해 달라”고 한 뒤, 박 전도사 측을 향해 ①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 ②한국교회를 향한 진심어린 사과 동영상 촬영 ③깡총깡총 구성원 명단과 연락처, 입증 자료 제출 등 3가지를 요구했다.

그 후 “위 사항이 실행돼 제게 메일로 제출됨과 동시에 (박 전도사 측이) 모든 소송을 취하하면, (②항에서 요구한) 사과 동영상을 1주일간 레인보우리턴즈에 게시 후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하겠다”고 돼 있다. 변호사들이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뒤집은 것이다.

또 “뉴스앤조이와 안팍법률사무소 안주영·박민규 변호사의 기타 왜곡된 주장들에 대해서는 레인보우리턴즈에서 당연히 반론을 할 것이다. 의도가 수상한 이런 주장들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를 보이며 사건의 총체적 진실을 알려 복음의 공익을 실현하겠다”며 “이런 왜곡된 주장들로 인해 공격받는 것을 기뻐한다.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