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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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그레이스 김 선교사의 <부흥의 계절>이라는 책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프로그램은 영혼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 오늘날 교회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유행처럼 지나가고, 기도할 시간도 없이 잘 짜여진 프로그램은 어쩌면 성령의 역사하심을 막는, 기적이 사라진 쇠퇴한 길로 접어 들어간 한국교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성령이 있었기에 세상을 놀라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많은 영혼들을 구원했습니다)”

이 내용은 경건의 모습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상실한 교회와 성도들의 실상을 정직하게 지적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이 함께하지 않는 성대한 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오늘 주님은 한국교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4-5)”

우리의 사역이 우리의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목적이어야 한다.

나의 모든 야망을 그분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을 더 알아가며,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일(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주님이 원하시는 일)에 자신의 온 마음과 뜻과 삶을 드려야 한다.

고대 프톨레마이오스 왕이 그리스의 학자 에우클레이데스(유클리드)에게 기하학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묻자, 유클리드가 “기하학에는 왕도(王道)가 없다”고 대답했다는 서양 고사가 있다.

왕도(Royal Road)는 ‘어떤 어려운 일을 해나가기 위한 쉬운 방법이나 지름길’을 뜻한다. 요즘에는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로 많이 쓰인다.

우리의 신앙생활과 영성 유지에도 ‘왕도’는 없다. 우리는 어려울 때일수록, 위기에 처해있을 때, 그리고 실패했을 때 ‘왕도’를 찾기보다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근본이 예수 그리스도이고, 말씀과 기도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한국교회가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지 석 달이 되었다. 이제 주일예배가 정상화가 되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온전한 영적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사 58:13-14)”.

이제 우리가 주님의 ‘손’이 아닌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 이사야 58장 13절 말씀처럼 주일을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않는 ‘주일 성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것이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영적 유익이어야 한다.

제22차 지저스아미 북한구원 기도성회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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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