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감리교
▲지난 2019년 2월 14일 미주리주에서 열린 특별회의의 모습. ⓒ미연합감리교
미 연합감리교(UMC)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총회 날짜를 결정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총회위원회는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총회가 내년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미니애폴리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UMC는 4년마다 전 세계 감리교회 모임을 가져왔다. 이전 총회는 지난 2016년 열렸다.

지난 몇 년 간 UMC는 성소수자(LGBT) 문제에 대한 교단 내 논쟁이 극심했으며, 결국 지난해 2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그러나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성직 허용을 주장하는 이들이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일부 보수 성향의 지도자들은 ‘분리를 통한 화해와 은혜의 프로토콜’이라는 계획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교회들은 UMC를 탈퇴하고 교단 자산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2천5백만 달러(약 290억원)를 받고 새로운 교단을 만들게 된다.

그러나 분립 안건이 미시간 특별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된 것은 아니었으며, 분리 계획안은 5월 미니애폴리스주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교단 총회에서 합법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