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교회, 신앙, 예배,
▲예배당 전경. ⓒPexel
영국 하원의원들이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 앞으로 교회 예배를 재개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6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직 장관들과 평의원들을 포함한 하원의원 20여명은 서한에서 “결혼식을 비롯해 여러 예배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이러한 모임들은 안전하게 곧 재개될 수 있다”면서 “교회의 문을 다시 개방하여 영국인들이 개인적인 기도 생활을 하고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서한에는 피터 보텀리 경,  밥 닐 경, 팀 로튼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2m 간격으로 거리 두기는 슈퍼마켓보다 교회에서 하기 더 쉽다”며 “(손 세정제 비치 등) 위생 준수사항은 빨리 시행될 수 있다. 시민들은 결혼식, 세례식, 기타 예배가 필요하며, 이는 안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당초 7월 4일부터 교회 재개를 허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지역의 신앙 지도자들이 깨어있는 만큼, 정부가 정확한 지침, 행정명령 금지, 방향성을 허용하고, 신실한 이들이 교회나 예배당, 기도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시민들은 교회나 예배 장소가 더 빨리 열리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들은 적절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전염을 피해야 할 의무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또 “발표 규정, 교구 사제들의 결정, 현지 사정 등으로 7월 4일로 예정된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산책, 쇼핑, 대중교통 이용 등은 가능한데, 거의 오랫동안 비어 있는 큰 건물에는 갈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우리 지도자들, 정부와 교회, 특별히 영국성공회가 함께 예배와 기도, 장례식 등 교회 재개를 위한 합리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