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쿨존 사고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경북 경주시 스쿨 존에서 사고가 난 영상의 블랙박스가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피해 학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승합차가 자전거를 탄 학생을 바짝 따라 가다 사고가 나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직후 차에 타 있던 여성은 피해 학생 앞으로 가 10초 가량 서 있었다. 사고가 난 구간 도로에는 ‘30 어린이 보호구역’이 희미하게 적혀있다.

누리꾼은 “영상에 나오는 아이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제 동생”이라며 “아이A와 아이B가 실랑이가 있었는데(아이A는 초등 저학년), 아이B의 엄마가 자전거 타고 가던 아이A를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은 “아무 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아이를 쫓아와서 역주행까지 해가며, 중앙선까지 침범하고 고의적으로 아이를 들이받는다”며 “사고를 고의적으로 내었고, 사고난 구역도 스쿨존”이라고 했다.

또 “영상 속 운전자는 급브레이크는 커녕 오히려 자전거 바퀴가, 그리고 아이의 다리가 밟힐 때까지 엑셀을 밟는다. 거침없이 엑셀을 밟고 치고 나간다”며 “119도 다른 목격자 분이 보시고 신고 해주셨다”며 “이건 명백한 살인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가 상상도 안 되는, 아니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다”며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입에서 ‘누나야 나 이제 트라우마 생겨서 자전거 못타겠어 차도 트라우마 생겨서 못타겠어’라는 말이 나온다. 정말 참담하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주변 CCTV영상을 확보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여서 ‘민식이법’ 저촉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