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튜버 약사 본인이 입에 헤르페스가 올랐다고 고백하는 영상. ⓒ유튜브 캡쳐

MBC ‘실화탐사대’가 최근 ‘내 전 남자친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생활 논란이 일었던 유명 유튜버 약쿠르트에 대해 재조명했다.

‘실화탐사대’ 출연한 1차 피해 여성 김은별(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헤르페스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그 사람이 먼저 저한테 ‘나 근데 밑에 갑자기 난리가 났어. 밑에 물집이 잡혔고 헤르페스가 올라온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헤르페스는) 그 사람 입에서 처음 들은 거다. 헤르페스가 뭔지 몰라서 제가 놀라서 ‘그럼 나 병원 가야되는거야?’ 물으니까 웬만한 사람들 다 있는 병이라고, 치료약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

김 씨는 “진짜 살면서 처음 느끼는 통증이었다. 식은 땀이 나고 오한이 들고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들고 너무 뜨겁고 칼로 계속 난도질하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피해자 정다정(가명, 약사 박 모 씨의 전 여자친구) 씨는 “갑자기 뜬금없이 ‘너도 알고 있지? 너한테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고 고마웠고, 연락을 지금 하지 말자’ 이런 식으로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인터넷에 올라온 폭로 글 때문이었다.

지난달 4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네이트판 글쓴이는 약사 유튜버와 피임 기구 없이 관계를 맺었고 그로 인해 헤르페스 2형과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트쿰 등의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유튜버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버 영상을 전부 비공개로 돌렸고 이후 11일이 지나서야 입장을 표명했다.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며 성병 검사 결과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통해 재검사를 받았으며 이 전 검사와 동일한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영상에서 “벗겨진다 피부가 막. 여기 뭐 났어”라며 “그 약간 입술 주위에 헤르페스 올랐어”라고 스스로 고백한 바 있다.

‘실화탐사대’에 출연한 정 씨는 폭로글을 본 후 본인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덜컥 겁이 났다고 했다. 정 씨는 “그 부분도 되게 아팠는데 제가 처음 느껴보는 증상이어서 따갑고, 너무 쓰리고 뭔가 화상일 입을 때 물에 닿으면 굉장히 쓰리고 아픈 것처럼 그 증상이 너무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 물,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화장실 가는 게) 무서워서 못 마시겠더라”고 했다.

한편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 애시비 네터러 연구원은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혼전 성관계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헌신 없는 성관계, 결혼 전 동거, 증가하는 이혼 등의 해악에 대해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