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보도에 대한 진실 규명 캠페인
탄원서 쓰면서 진실 규명 촉구 나서

빛과진리교회 탄원서
▲캠페인을 위해 성도들이 교회 문에 종이를 붙인 모습.
빛과진리교회 탄원서
▲성도들이 메모지에 글을 써놓은 모습.
빛과진리교회 탄원서
▲검찰청 앞에서 1인시위를 하는 한 성도의 모습.
‘인분 논란’의 빛과진리교회(담임 김명진 목사)가 “왜곡 보도에 대한 진실 규명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빛과진리교회 측은 “2천여 명의 성도들이 ‘빛과진리교회를 지켜주세요’라는 캠페인 아래 목소리를 내며 교회를 지켜달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한 성도가 자발적으로 홈페이지 게시판에 탄원서를 올리며 시작된 캠페인은 지금까지 800명 이상의 성도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성도들은 캠페인을 통해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왜곡을 중지하고 사실 그대로 공정한 보도를 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빛과진리교회 측은 “저희 교회 리더십 프로그램은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하고, 자신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며 “참여자들은 100%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강제성은 없다. 성경에 쓰여 있는 각 항목에 대해 참여자 스스로 의미를 생각하고 원하는 강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노회에 참석한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평양노회에 참석해 발언중인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크투 DB
언론에서 보도된 메신저(카카오톡) 내용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램 진행 중 자신에게 맞는 극한의 한계를 극복하라는 뜻으로 말했을 뿐, 실제로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내용이 절대 아니었다”며 “극한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비유적 언어 표현이었다. 더 정중하고 예의바른 표현을 사용하지 못한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 내용을 교회 차원에서 제안한 적이 없다”며 “교회는 공식 훈련표를 제공한 적이 없고, 참여자 중 한 명이 개인적으로 예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회에 따르면 성도들은 “누군가 지나치게 과도한 훈련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교회 전체를 매도하지 말아주세요”, “부디 무관심했던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순간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50대부터 63세를 바라보는 시간 동안 제가 받은 고마운 경험들이 한 편의 기사로 다 없어지는 것 같아 슬프기만 합니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고 한다.

빛과진리교회는 제자훈련 중 ‘인분 먹이기’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는 전 성도들의 폭로가 나와 노회에서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교회 사무실과 사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