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및 후손 지원
월드투게더, 참전용사 마스크 포함 위생 키트 지원

월드투게더 대한토지신탁
▲대한토지신탁(주)의 변재선 전무가 월드투게더의 엄기학 회장(왼쪽부터)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월드투게더
대한토지신탁(주)이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대한토지신탁은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와 지난 20일 서울 마포 월드투게더 사무국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한토지신탁은 5백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월드투게더와 함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한 지원 사업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대한토지신탁 변재선 전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지원하려는 취지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며 “참전용사 지원을 시작으로 조직 내 나눔 문화가 확산될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월드투게더 엄기학 회장은 “노령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들어하고 계신다”며 “대한토지신탁이 기탁한 후원금을 참전용사분들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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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경례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모습. ⓒ월드투게더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는 총 6천 37명(훈련·대기 병력 포함)의 인력을 파병했다. 253번의 전투를 전승으로 이끌고, 한국인 전쟁고아를 위해 ‘보화 고아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전쟁 후 영웅으로 칭송받았지만, 1970년대 에티오피아에 공산정권이 들어서며 남한을 위해 싸웠다는 이유로 재산을 몰수당하고, 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월드투게더는 지난 2011년부터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월드투게더는 생존 132명(2020년 4월 기준)의 참전용사에게 영예금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참전용사 후손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교육지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와 비누가 포함된 위생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월드투게더는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창립된 국제개발협력 NGO로, 2005년 창립 후 에티오피아에 의료기기를 지원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5개국에 지부를 두고 전 세계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교육’ 중심의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4년부터는 LG전자와 손잡고 기술학교인 LG-KOICA TVET COLLEGE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위한 지원 사업, 어린이 결연 지원 사업, 보건의료사업, 세계시민학교, 국내 저소득층 의료·교육 지원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