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조각공원
▲비온 뒤, 원주 조각공원 둘레길. ⓒ작가
초여름 앞두고 더위가 주춤하더니

하늘이 열리고 며칠간 비가 쏟아졌다.

자주 거니는 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니
비에 한결 단단해진 땅바닥이 느껴진다.

문득, 실수투성이던 여고생 시절의 나에게
담임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오늘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갈 네가 되리라 믿는다.“

그 위로의 말은 믿음의 씨앗으로 심겨
나의 내면을 한결 단단히 해 주는 힘이 되었다.

긍정의 말, 믿음의 말 한마디는 때론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꽃 한 송이가 되기도 한다.

이혜리 작가
이름처럼 은혜롭고 이로운 사람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단상들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 어릴 때는 순수함을 잃을까 나이드는게 싫었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도 말랑한 생각은 가득하고 하늘 보며 신나게 웃고 잔디에 풀썩 누울 줄 안다.

작가의 한 마디를 들어봅시다.
“자연과 사물, 사람과 교감하며 모험하고 경험하는 일들을 당신에게 전하는 가슴 따듯한 손편지 같은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