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클라우드시 나단 블랙웰 시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기도로 시행정을 이끌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나단 블랙웰 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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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세인트 클라우드시의 나단 블랙웰 시장은 1988년에 미국 남침례교 코너스톤 패밀리 교회를 창립한 목사이기도 하며, 2016년에 시장으로 당선됐다. 벱티스트 뉴스는 그에 대해 “기도로 도시를 이끌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랙웰 시장이 매주 비즈니스 리더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의료 최전선에 있는 병원 및 약국 종사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웰 시장은 “내가 시장이라는 이유로 나의 신앙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본연의 일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 사실(신앙)을 숨긴 적도, 억누르려 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확실히 지역사회에서 증인이 되고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코로나 위기로 인한 사회적인 혼란들이 많은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교회와 그리스도인으로서 서로 돌보고, 기도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블랙웰 시장은 지난달 중순 세인트 클라우드시 목회자 단체와 함께, 코로나 기간에 최선전에서 싸우는 근로자들을 응원하는 ‘히어로즈 워크 히어(Heroes Work Here)’ 퍼레이드와 기도 집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또 지역 상점의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블랙웰 시장은 “나는 주님께서 지혜를 주심을 알기에, 기도하며 지혜와 모든 리더들을 축복해주시길 기도할 수 있었다”며 “이는 시의 직원, 정치 비지니스 리더들과의 관계를 향상시켜 줬다”고 고백했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방역 지침에 따라, 교회 및 종교 시설의 모임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첫 번째 단계를 시행했다. 5월 18일부터 이 지역의 식당은 면적의 50%,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 시설은 25%를 수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교회들은 자발적으로 현장 예배를 대신 온라인 예배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웰 시장은 다음달 7일 코너스톤교회에서 정원의 25% 수준으로 현장 예배를 재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