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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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돕기 위해 15일(이하 현지시각) 진행된 행사가 동시 방송되면서 15만 달러(약 1억 8,454만원) 이상이 모금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이 행사는 ‘교회를 돕는 교회들의 챌린지(The Churches Helping Churches Challenge)’가 주최하고 ‘라잇 나우 미디어’(Right Now Media )가 후원했다.

이 행사에는 기독교 아티스트 랙래(Lecrae), 로렌 데이글(Lauren Daigle), 커크 프랭클린(Kirk Fraklin), 토비 맥(Toby Mac), 킹 앤 카운티(King and County) 등 유명 CCM 가수들을 비롯해,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아담 웨인라이트(Adam Wainwright ),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벤자민 왓슨(Benjamin Watson),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샘 아초(Sam Acho)등 NFL(미국프로미식축구연맹) 선수들, 폭스 스포츠 라디오진행자 크리스 브로우사드(Chris Broussard)등 유명 기독교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회를 돕는 교회들의 챌린지’는 경제적 위기로 문을 닫게 된 교회들을 지원하고 미국 전역의 교회 재정 안정을 추구하는 ‘앤드 캠페인(AND Campaign)’의 주도하에 올해 4월달에 출범했다. 4월에 시작된 ‘AND Campaign’은 기독교 단체들이 연합하여 도전에 직면한 교회들을 돕고, 특히 소송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미국 전역의 교회들을 재정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도록 모금을 진행, 현재까지 약 649,620달러를 모았다.

AND Campaign 대변인이자 올해 초 NFL 은퇴를 선언한 벤자민 왓슨은 “그리스도의 많은 형제와 자매들이 교회가 되어 서로의 짐을 지고 함께하는 것을 보게 되어 기뻤다”면서 “위험에 처한 소규모 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 수백 명의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에게 이러한 화해의 정신이 계속 이어지길 원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몇 달 동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회와 성도들은 도시에서 어려움을 입은 이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기금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교인들에게 3천 달러의 보조금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4월 말까지 5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현재까지 121개 넘는 교회가 보조금을 받았다.

이 캠페인에 따르면, 총 1,325개 교회가 코로나19 교회 구호 기금을 신청했으며, 추가로 95개 교회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저스틴 기보니(Justin Giboney)는 “우리는 코로나19로 경제가 폐쇄되는 동안 저소득층 미국인, 특히 도시 중심가에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코로나19는 지역사회의 소규모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게 됐다. 우리가 처음 이를 시작할 때는 지금처럼 많은 돈을 모금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는 정말 놀랍다. 미국 전역에 위험에 처한 교회를 섬기기 위한 풍요로운 사역으로 이 도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 기금은 내셔널크리스천파운데이션(National Christian Foundation)에서 관리 중이며, 주최측은 5월 말까지 계속 기부를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