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과 종교,
미국인의 60% 이상이 코로나19는 인류의 삶의 방식을 바꾸라는 신호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신학교와 AP-NORC 사회문제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앙을 가진 미국인 31%가 “코로나19는 인류의 변화를 요구하는 하나님의 신호임을 강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경우, 이 같은 응답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들의 경우, 교육이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이 같은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는 47%, 라틴계는 37%, 백인 미국인은 27%였다.

“하나님께서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67%)의 경우가 다른 배경의 신앙인들(53%)보다 높았다.

“코로나19 발생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한다”고 답한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7%)은 다른 배경의 신앙인들(15%)보다 적었다. 또 “코로나19로 하나님께서 인류를 버리셨다”고 생각하는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3%)도 다른 배경의 신앙인들(10%)보다 적었다.

또 응답자의 43%는 “외국의 행동이나 정책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의 원인”이라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37%는 미국 정부에 책임을 돌렸고, 28%는 “자연 속의 어떠한 요소가 현재 상황을 일으키고 있다”고 답했다. 21%는 세계 무역에, 11%는 인간의 죄에 원인이 있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종교의 자유와 공중 보건의 균형 유지에 미묘한 견해차를 보였다.

응답자의 51%는 “현장 예배를 어떤 형태로든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9%는 “제한 없이 현장 예배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이브스루 예배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87%였다.

응답자의 76%는 “어떤 형태로든 최소한 공원이나 해변과 같은 야외 공간 방문이 허락되어야 한다”고, 49%는 “공공장소에서 시위나 집회, 행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