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가 학년군별 격일 등교, 격주 등교, 교차 등교 등을 제시했다.

교육부가 20일, 고3을 시작으로 일주일 단위로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은혜 부총리는 “45만명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며 등교 결단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 학급은 특별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분반 수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고3 이외의 학년은 격주,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방식으로 등교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고3의 경우 등교수업이 당초 5월 13일에서 5월 20일로,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0일에서 27일로, 고1·중2·초3∼4학년은 27일에서 내달 3일로, 중1과 초5∼6학년은 6월 1일에서 6월 8일로 미뤄졌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의 한 학원 강사가 직업을 무직이라고 속여, 학생과 학부모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때 발생한 2차 감염자 중 대형교회, 공부방, 학원 등의 동선이 있어 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야 했다.

19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87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111명으로 가장 많다. 8세 이하는 20명, 30대는 27명, 40대는 13명, 50대는 7명, 60세 이상은 9명이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이 대학 준비를 해야하는 것도 아닌데 왜 위험을 무릅쓰고 학교를 가야하나(jib1***)”, “중3 엄마도 불안한데 고3은 얼마나 불안할까(vivi***)”, “단 하루라도 아이들이 모이는 순간 전파의 위험성이 생기는 건데 격주나 격일로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는거지?(dkzl***)”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