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총회장 김삼환 목사 기자회견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크투 DB

최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명성교회의 8년 전 선행이 때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명성교회는 2012년 3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대지면적 95평, 건축 면적 64평)의 단독주택을 매입,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사용권을 기부했다. 매입가 14억 7500만원에 엘리베이터 설치 등 내부 공사비로 1억원을 더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쉼터 기부에 관여한 명성교회 관계자는 1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할머니 세 분이 편하게 사실 곳이 없어서 정식으로 (정대협에서) 우리 측에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정대협과 교회가 같이 집을 확인하고 알아본뒤 매입했다”고 했다.

명성교회는 오래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왔다. 2010년 광복절을 앞두고는 김삼환 당시 명성교회 담임목사가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정대협의 수요집회 현장을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했고, 김 목사가 대표대회장을 맡았던 그해 ‘한국교회 8.15대성회’ 이후에는 헌금 중 3천만원을 정대협에 기탁했다. 이후에도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