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사랑교회
▲인천 온사랑교회. ⓒ인천=송경호 기자
팔복교회
▲인천 팔복교회 전경. ⓒ인천=송경호 기자

3차 대량 감염이 우려되던 인천 동구 온사랑교회와 미추홀구 팔복교회가 방역 당국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 두 교회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학생들이 지난 9-10일 출석했던 곳이다.

1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들과 함께했던 성도 740명 중 7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데 이어,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나머지 5명까지 ‘음성’이 나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들 두 교회는 1주일에 두세 차례 소독을 실시했고, 성도들 입장 시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지정 좌석제 실시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적으로 장갑을 구매해 지원한 곳도 있었다.

이에 15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SNS에서 “교회 전원 음성 판정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우선임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하고 모범적인 사례”라며 “높은 시민의식으로 집단감염을 막은 교회 관계자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강립 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도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에서 감염이 추가 확산되지 않은 것은 일주일 2-3차례의 소독, 입장시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정 좌석제로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장갑 착용도 의무화하는 등 자체적으로 방역 조치를 고민하고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