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5명은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중대본 “교회 방역수칙 잘 지킨 결과”

온사랑교회
▲해당 교회 입구에 손 세정제 등이 비치된 모습. ⓒ인천=송경호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했던 인천 교회 2곳 교인들 740명 중 7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국교회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사실이 재확인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교인들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교회를 방문했지만, 함께 예배드렸던 교인들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나머지 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인천시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해 감염된 확진 환자 2명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2곳의 교회 예배에 참석했었다”며 “인천시가 신속하게 교인 740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5명을 제외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학원강사에게 2차 감염된 학생들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교회 2곳을 들렀고, 인천시는 교회 2곳을 포함해 학원 등 85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김 차관은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에서 감염이 추가 확산되지 않은 것은 일주일 2-3차례의 소독, 입장시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정 좌석제로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1천여명의 교인들 중 300여명은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했고,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장갑 착용도 의무화하는 등 자체적으로 방역 조치를 고민하고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각 시설별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잘 이행한다면 집단 감염으로 인한 2·3차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강림 차관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19는 종식될 수 없고, 일상생활 속에서 산발적 소규모 감염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천 교회 사례처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과 집단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감염 범위를 좁혀나가고 확산 속도를 최소화해, 의료 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하려면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의 이해와 노력이 절실하다”며 “실내 체육시설이나 영화관 등 실내 다중시설을 이용할 경우 제시된 생활방역 세부지침을 숙지해서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사업장에서도 방역관리자의 책임 하에 시설 특성에 맞는 방역수칙을 고민하고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