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원초적 연합공동체이자 창조세계의 언약
퀴어사상 등 왜곡된 성풍조로 양성가정 해체돼
가족의 소중함 올바르게 가르치는 공동체 필요
한국교회가 올바른 가정 바로세우기에 앞장서야

복음주의조직신학회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가정의 달을 맞아 13일 논평을 밝표하고 한국교회가 올바른 가정 문화 확산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가정의 신성함을 보존하기 위하여 동성애와 자유 성 풍조를 거부하고 양성 가정 질서와 성의 성결함을 지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샬롬나비는 “전 세계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여건이 힘들어지고, 사회의 단절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5월 가정의 달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가져다 준다”며 “샬롬나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가족의 해체와 붕괴에 대한 염려와 함께 가정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가족은 남녀가 하나되는 원초적인 연합 공동체이고 동시에 자연과 사회의 배려까지 확장되는 창조 세계의 언약”이라며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가정을 하나님의 복 주심의 항구적인 출발점이자 최초의 은총 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와 퀴어 사상의 왜곡된 성 풍조에 의하여 양성 가정이 해체되고 있으며, 성 평등 사상에 의하여 가정의 신성함이 훼손되고 있다”며 “자유로운 성 풍조로 인하여 가정의 신성한 질서가 무너지는 것은 한국 사회의 기본 질서가 허물어지는 것이다. 가정의 신성함을 지키고, 사회의 성 질서를 양성 질서로, 개인의 성을 성결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참다운 가정을 회복하려면 그러한 가족의 소중함을 올바른 원리에 의해 가르치는 공동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가족의 소중함을 체험시키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며 “한국교회는 오늘날 가정의 위기 시대에 올바른 가정에 대한 가치관의 확립과 가정 바로 세우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가정의 달에 가족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가정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가정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만드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자영업자와 항공업 등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공동체의 협력과 가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때이다.

전 세계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여건이 힘들어지고, 사회의 단절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5월 가정의 달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가져다 준다. 샬롬나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가족의 해체와 붕괴에 대한 염려와 함께 가정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본다.

1. 개인주의와 도시 문화로 인해 소통의 부재를 극복하고,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늘여나가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는 지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 의식에서 벗어나 점점 개인의 시간을 늘여가는 세대에 살고 있다. 개인주의와 도시 문화로 인해 공동체 특히 가족 공동체에서의 위기가 오고 있다. 도시 문화에서 개인주의 성향은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이웃 주민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도시 생활은 소통의 부재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요즘은 혼밥과 혼술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혼자 사는 문화가 일반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홀로 사는 사회는 서로의 연결망을 붕괴시키게 된다. 이렇게 살아가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우리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그러한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연결은 만들어 내야 하겠다. 부모와 자녀 간에, 형제끼리 우리가 서로 연결된 공동체임을 확인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간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성경에는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에 힘쓰라”고 기록한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나누는 시간은 모든 만남의 첫 단추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위로해 주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예수도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과 서로 떡을 떼며 식사를 했다. 예수는 자신에게 닥칠 일을 알고 제자들을 다독거리기 위해 밥상 공동체를 가졌다. 이처럼 식사공동체는 가족과 사회의 소통의 첫 출발점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 가족은 남녀가 하나 되는 원초적인 연합 공동체이고 동시에 자연과 사회의 배려까지 확장되는 창조 세계의 언약이다.

성서에서 가정의 시작은 “부모를 떠나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남녀, 둘이 하나가 되는 연합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있는 언약이자 자연 질서의 첫걸음이다. 하나님은 창조 때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둘이 연합하여 세상을 이끌어가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의 형상을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완성해 가는 가정을 창조 사역에 포함시켰다. 가족은 서로 다른 성(性)이 만나 하나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공동체이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서로의 다름을 배우고, 서로를 아끼며 배려하는 것을 배운다. 마찬가지로 남녀 둘은 서로를 배려하는 과정에서 가정의 구성원은 가족 공동체를 넘어서서 자연을 배려하고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모든 타자를 보존하고 배려하는 것까지 확장시켜 나간다. 가정에서 배운 타자에 대한 배려는 창조 세계를 유지하고 보존하는 확장성을 가진다.

성경에서 가정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만든 창조 질서 속에 속해있다. 성경에는 “남자가 자신의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세기 2:24)고 기록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연합으로 하나가 되는 결혼은 하나님이 정한 창조 질서의 약속이다. 하나님은 이 남녀의 만남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서 더 높은 성숙과 교제로 나아가게 만드셨다. 남녀의 연합은 하나님이 창조와 생명보존을 위해 만든 질서이자 언약이다.

3.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가정을 하나님의 복 주심의 항구적인 출발점이자 최초의 은총 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한다.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의 행복과 자연 질서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만든 최초의 사회 공동체이다. 하나님이 남녀를 창조하고 가정을 이루게 하신 것은 서로 도와가면서 자연을 이끌어갈 사명을 그들에게 주기 위함이었다. 가정은 단순한 남녀의 연합을 뛰어 넘는 사건이다. 가정은 자연의 질서를 운행하고 관리하는 사명을 맡은 책임 있는 공동체이다.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과 언약의 관계를 약속한 것처럼 부부간의 사랑과 연합 또한 소중한 언약이고 약속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부부간에 서로 의지하고 약점을 감추며 장점을 치켜 세우면서 가정의 화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가정의 부부들은 금슬이 더 좋아지도록 사용하는 언어에서, 사랑이 담긴 작은 선물에서 서로에게 행복의 통로가 되어야 하겠다.

오늘 우리 사회는 가정의 불화와 싸움 등 가족의 해체를 많이 보고 있다. 부부와 자녀의 불화가 가정의 해체를 가져오고 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사회에 화목한 가정의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4. 가정의 신성함을 보존하기 위하여 동성애와 자유 성 풍조를 거부하고 양성 가정 질서와 성의 성결함을 지켜야 한다.

가정의 신성함, 남편과 아내의 상호 존중과 성결한 부부 관계는 성의 성결함을 지킴으로써 보존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와 퀴어 사상의 왜곡된 성 풍조에 의하여 양성 가정이 해체되고 있으며, 성 평등 사상에 의하여 가정의 신성함이 훼손되고 있다. 오늘날 왜곡된 성 질서와 성 풍조를 추종하여 창조주가 내리신 양성 질서를 무시하고 동성애와 동성혼으로 된 가정을 인정하는 것은 창조 질서로서의 가정을 훼손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자유로운 성 풍조로 인하여 가정의 신성한 질서가 무너지는 것은 한국 사회의 기본 질서가 허물어지는 것이다. 포스트모던 우리 사회는 서구에서 들어온 동성애 사상과 자유로운 성 풍조에 의한 가정의 신성함이 해체됨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풍조에서 가정의 신성함을 지키고, 사회의 성 질서를 양성 질서로, 개인의 성을 성결하게 지켜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가정은 그 신성함을 지킬 수 있다.

5. 가정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섬김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오늘날 가정의 해체를 두고 걱정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은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섬김의 관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학대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입고 있다. 기독교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사랑으로 훈육하고 자존감을 세워줌으로서 건강한 가정을 만들 의무를 지켜나가야 한다.

옛 말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의미가 있다. 가정이 화합하면 모든 일이 순리대로 잘 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배려와 사랑 그리고 섬김의 모습이 선행되면 사회에서도 잘 자란 자녀들이 남을 위한 배려와 따뜻한 사랑의 감동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사랑을 베풀게 되면 자녀들도 이와 같은 사랑을 사회에 나와 실천할 것이다.

6. 한국교회는 오늘날 가정의 위기 시대에 올바른 가정에 대한 가치관의 확립과 가정 바로 세우기에 동참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에게서의 결혼의 의미와 가정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성서적 그리스도인의 가정관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오늘날 신앙의 분별력이 점점 식어져 가는 시대에 교회는 영적 가르침에 있어서 무엇보다 사회보다 앞서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 공동체는 교회 청소년들에게는 부모와의 대화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하고, 화목하고 소중한 가정의 화합을 위해 선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인지하고 사회에 내딛는 첫 출발지인 가정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참다운 가정을 회복하려면 그러한 가족의 소중함을 올바른 원리에 의해 가르치는 공동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가족의 소중함을 체험시키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바로 교회가 하나님께서 그러한 사명을 맡겨주신 공동체이다. 교회는 구성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성경적인 가정의 구성 원리를 교육하고 교회 안에서 사랑의 교제를 통해 가족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겠다.

끝으로 한국교회는 올바른 가정 문화를 확산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는 예배 시간과 교회 여러 행사에 가정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설교와 교훈이 제시되어야 한다. 교회 밖에서는 가정이 사회의 가장 원초적인 공동체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2020년 5월 13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