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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음. ⓒpixabay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 세움학원 강사로부터 학생과 학부모 등 8명이 감염됐다. 인천시는 102번 확진자에 대해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102번 확진자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학원 세움학원 강사로, 무직으로 진술했으나 역학 조사 과정에 학원 강사로 확인됐다. 102번 확진자로 인해 학원의 학생 5명과 학원강사 1명, 그리고 개별 과외수업을 하는 학생 1명과 그 학생의 어머니가 2차 감염됐고, 2차 감염자들의 동선에는 팔복교회, 온사랑장로교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3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육계 종사자가 많아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을 하셨는데 인천에서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후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 102번째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9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입원조치된 102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지역이나 동선에 대한 환자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서 인천시 방역당국은 같은 날인 5월 9일 미추홀경찰서에 환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요청했다”며 “5월 12일 회신된 위치 정보를 환자 진술과 대조한 결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환자를 상대로 재조사를 실시했고, 미추홀구 소재 학원과 연수구 송도 가정집에서 학원강의와 개별과외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고 학원강의 사실 등을 숨긴 102번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비슷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