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사우나, ‘근육질 젊은 남자만 입장’
일반 사우나에서도 동성애자들끼리 모여

게이 사우나 동성애자
▲게이 사우나 카페 초기화면 속 이벤트 안내. ⓒ인터넷 캡처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확진자 대량 발생으로 확진자가 방문한 게이클럽과 강남 블랙수면방 등을 통해 남성 동성애자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본지에 관련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동성애자 관련 장소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이 모르는 상대를 만나 관계를 맺는 ‘찜방’이 서울 시내에도 여러 곳 존재하고 있다.

서울 논현역 인근 ‘동성애 사우나’로 알려진 OO는 카페 홈페이지에 ‘남자만 가입가능’이라고 돼 있으며, 실제로 근육 체형만 입장이 가능하고 뚱뚱한 남성들은 들어갈 수 없다는 후기들이 있다.

이곳 카페를 보면 40대 이상은 출입이 되지 않고, 22세 이하는 무료 쿠폰을, 25세 이하는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요일별 이벤트로는 ‘언더웨어(Underwear)’, ‘누드(Nude Only)’, ‘음란한 체대창고(현역 체대생 무료)’, ‘금요 누드’ 등 야릇한 소개들이 초기 화면부터 등장하고 있다.

위 사우나 또는 블랙수면방 등이 나이 제한을 두고 있는 반면, 이곳에 들어가지 못하는 중년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게이 사우나’ OO은 서울 신설동에 위치하고 있다.

‘종태원(게이들이 종로와 이태원을 합쳐서 부르는 말)’에 해당하는 종로 관철동에는 헬스장을 사용하면서 ‘찜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OOO도 있다.

이 밖에 이태원 지역 클럽들의 경우 사우나에서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고, 손님이 많지 않은 일반 사우나들 중 일부에 남성 동성애자들이 암암리에 모여 성행위를 하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

서울대입구와 가산디지털단지, 한성대입구 등지의 일부 사우나가 여기에 해당한다. 한 사우나는 밤이 되면 일반인들은 없는 대신 ‘찜방’보다 더 많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찾아오고, 다른 사우나는 행정명령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남성 동성애자들끼리 모여 성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제보자는 “이런 곳을 방문하는 남성들은 대체로 현금 결제를 하기에, 방문자 추적도 쉽지 않다”며 “이태원 게이클럽 확진자 발생에 이어, 또 다른 방역 구멍”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