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재커라이어스 박사
▲라비 재커라이어스 박사. ⓒ김진영 기자
암투병 중이던 라비 재커라이어스(Ravi Zacharias) 박사가 의사들로부터 “의학적으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해 온 재커라이러스 박사는 지난 3월 희귀 골암(骨癌) 진단을 받고 화학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암이 전이된 부위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커라이어스 박사의 딸이자 ‘라비 재커라이어스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RZIM) CEO인 사라 데이비스(Sarah Davis)는 8일 사역 관계자들에게 “아버지가 엉덩이뼈의 종양 때문에 화학치료를 받는 동안 암이 전이된 부위가 더 안 좋아지셨다”면서 “아버지 주치의는 이 암은 공격성에 있어서 매우 희귀한 종류로, 더 이상의 치료 방법이 남아 있지 않다고 전해주었다. 의학적으로 그들은 할 수 있는 도리를 다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 가족들은 애틀랜타에 모이고자 한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어떤 시간도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재커라이어스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골암 진단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그는 팔로워들에게 “의사가 엉덩이 뼈에서 종양을 발견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육종으로 불리는 암의 일종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그는 “이 일에 있어서 우리는 주님을 신뢰하고 있으며, 이미 그분의 손의 증거를 보았다고 믿는다. 말 그대로 전 세계 중보기도자들로부터 수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주치의로 하여금 이 종양을 발견하게 하셨다고 믿는다. 매기와 나, 우리 가족들은 앞에 놓인 (인생의) 여정을 위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기도에 너무도 감사하고 있다. 우리는 주님의 목적을 믿는다. 또 하나님께서 기다림에서 가장 힘든 이 끔찍한 밤의 고통을 거둬가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재커라이어스 박사,
▲최근 재커라이어스 박사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페이스북
재커라이어스 박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함께 결혼 48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라는 글도 적어놓았다.

그는 “우리의 48주년 결혼기념일은 남들과 달랐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선물, 위대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 등 3가지는 그대로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와 매기에게 인사와 격려의 말을 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